한국의 남북이산가족협회가 북한 측으로부터 이산가족 문제를 토의하자는 초청장을 받았다며 정부에 방북을 신청했습니다.
남북이산가족협회는 “지난해 11월 북한 측으로부터 협회장 등 간부 3명에 대한 초청장을 받았다”며 “초청장에는 안전을 보장하고 체류비용도 제공한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전했습니다.
이 협회 류재복 회장은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초청장을 보낸 북한 측과 최근까지 연락을 지속했다며, 만남이 성사되면 이산가족 생사 확인과 상봉 문제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통일부는 이 협회의 방북 신청에 대해 “초청장을 발급한 북한 측 기관이 현재까지 통일부가 파악하고 있는 기관이 아니”라며 “초청기관의 성격과 신뢰성 등 전반적인 부분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초청장을 발급했다는 북한 측 기관이 어디인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남북이산가족협회는 민간 차원에서 이산가족 교류와 생사 확인, 서신 교환 등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2012년 설립한 통일부 소관 법인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