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정부가 18일 이슬람협력기구(OIC) 회원국들에 이스라엘에 대한 제재와 대사 추방 조치 등을 촉구했습니다.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교장관은 17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병원 폭발로 적어도 500명이 사망한 뒤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OIC 긴급회의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아미르압둘라히안 장관은 이스라엘에 대한 석유 수출 금지 등의 제재와 각국에 주재하는 이스라엘 대사들을 모두 추방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아울러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의 전쟁범죄 가능성을 조사하기 위한 이슬람권 변호인단 구성도 제안했습니다.
팔레스타인 측은 이번 폭발이 이스라엘 군의 공습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으며, 이스라엘은 이슬람 지하드가 가자지구 내에서 발사한 로켓 일부가 발사에 실패해 병원에 떨어지면서 일어난 사고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한편 석유수출국기구(OPEC∙오펙)는 이란 측의 제안과 관련해 임시회의 개최나 즉각적인 행동에 나설 계획이 없다고 `로이터’ 통신이 이 기구 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바레인, 카타르, 오만,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연합(UAE)으로 구성된 걸프협력기구(GCC) 사무총장도 17일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으로 아랍국가들이 석유를 감산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석유는 “어떤 형태로든 무기로 사용할 수 없다”고 대답했습니다.
VOA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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