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미 국무 군축차관 “북한, ‘비확산 도전’…핵∙미사일 개발 매우 우려”


보니 젠킨스 미국 국무부 군축·국제안보 차관이 2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군축회의 고위급회기 첫날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보니 젠킨스 미국 국무부 군축·국제안보 차관이 2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군축회의 고위급회기 첫날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미 국무부 군축 담당 차관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을 비판했습니다. 북한과 러시아의 밀착에도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보니 젠킨스 미국 국무부 군축·국제안보 차관이 북한을 ‘비확산 도전’으로 규정하면서 계속되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젠킨스 차관은 최근 민간 연구단체인 아스펜전략그룹을 통해 발표한 기고문 ‘군비 통제 활성화’(Revitalizing Arms Control)에서 “우리는 북한의 연쇄적인 확산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습니다.

[젠킨스 차관] “We also have serial proliferation challenges in the DPRK, which has launched a total of ninety ballistic missiles since 2022, including several ICBMs, all in violation of multiple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We assess that the DPRK is prepared to conduct its seventh nuclear test and is only awaiting a political decision to do so. The DPRK also has developed and launched a solid-propellant ICBM and has announced plans to further expand its ballistic missile and nuclear capabilities, including by developing hypersonic ballistic missiles and “mass-producing” tactical nuclear weapons. It also claims to have tested an underwater nuclear attack drone.”

젠킨스 차관은 “북한은 2022년 이후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해 총 90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며 “북한은 7차 핵실험을 실시할 준비가 돼 있으며 정치적 결정만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우리는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은 또한 고체 추진체 ICBM을 개발하고 발사했으며, 탄도미사일과 핵 능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을 발표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계획에는 극초음속 탄도미사일 개발과 전술 핵무기 ‘대량 생산’이 포함됐다고 말했습니다.

젠킨스 차관은 “북한은 또 수중 핵 공격 드론을 실험했다고 주장했다”고 밝혔습니다.

[젠킨스 차관] “All of these developments are extremely concerning, especially when paired with Pyongyang’s threatening and aggressive rhetoric, as well as its renewed alignment with Russia.”

젠킨스 차관은 “이 모든 상황은 특히 북한의 위협적이고 공격적인 수사, 그리고 러시아와의 새로운 연대와 맞물려 매우 우려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 외에도 러시아의 무기 통제 협정 위반, 중국의 핵무기 증강이 국제 군비통제 체제를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젠킨스 차관은 지정학적, 기술적 도전에 직면해 국무부가 무기 통제에 대한 접근 방식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이 계속해서 기존 협정을 지지하면서 다른 국가들과 협력해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국제 체제를 위한 안전장치(가드레일)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젠킨스 차관은 지난 2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제1위원회 일반 토의 기조발언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실험 진전이 비확산 체제뿐 아니라 국제 평화와 안보에 점증하는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젠킨스 차관] “North Korea’s nuclear and missile testing advances pose a growing threat to international peace and security as well as the global nonproliferation regime, which ongoing Russia-DPRK arms trade activities is only further undermining.”

젠킨스 차관은 그러면서 “현재 진행 중인 러시아와 북한의 무기거래 활동은 이를 더욱 훼손할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Forum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