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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장관 “무기거래 관련 러시아 ‘대북 보상’에 크게 우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8일 일본 도쿄에서 주요 7개국 외무장관 회의를 마친 후 기자회견을 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8일 일본 도쿄에서 주요 7개국 외무장관 회의를 마친 후 기자회견을 했다.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하고 받는 대가에 대한 중대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의 중요성도 강조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8일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이 “북한의 도발적인 행동과 미사일 발사, 위험한 북한-러시아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블링컨 장관] “We also discussed the DPRK’s provocative actions and missile launches, and dangerous DPRK-Russia military cooperation. We’re deeply concerned about what Russia is providing Pyongyang in return for the weapons and munitions that it’s getting from Pyongyang. We’ll continue to push for the full implementation of all relevant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and commitments to uphold the global nonproliferation order.”

블링컨 장관은 이날까지 이틀동안 일본 도쿄에서 열린 G7 외교장관 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전하고 “우리는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무기와 군수품을 제공받는 대가로 북한에 제공하고 있는 것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모든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와 글로벌 비확산 질서 수호를 위한 약속의 완전한 이행을 계속 촉구할 것”이라고 블링컨 장관은 강조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미국 정부는 북한이 러시아에 컨테이너 1천 개 이상 분량의 군사 장비와 탄약을 제공했다며, 북한에서 선적된 컨테이너가 러시아 항구를 거쳐 열차를 통해 우크라이나 전선으로 이동하는 장면이 담긴 위성사진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과 러시아는 “미국의 주장을 단호히 거부한다”며 무기 거래와 군사 협력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8일 한국 오산공군기지에 도착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8일 한국 오산공군기지에 도착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일본을 떠나 한국과 인도를 순차적으로 방문한다면서, 두 나라가 인도태평양에서 가장 중요한 파트너에 속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현재 긴급한 도전에 집중적으로 관여하고 있지만, 미국은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미국인의 이익 증진과 미국인의 삶에 중요한 문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블링컨 장관] “Later today, I’ll travel to the Republic of Korea and then on to India, two of our most important partners in the Indo-Pacific. Even as we’re engaged intensively on the urgent challenges of this moment, the United States remains focused on advancing the interests of the American people in every part of the world, on issues that matter in their lives. At this inflection point in the struggle of protecting international order, we are standing strong for our vision of a more free, secure, open, and prosperous world. And we do not stand alone. We’ve built extraordinary coalitions with allies and partners who carry their share of the burden.”

이어 “국제 질서 수호를 위한 투쟁의 변곡점에서 우리는 더 자유롭고 안전하며 번영하는 세계에 대한 우리의 비전을 위해 더욱 굳건히 서 있다”며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각자의 몫을 분담하는 동맹, 파트너와 특별한 연합을 구축했다”고 블링컨 장관은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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