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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신월사 "병원 4곳 공격 받아"...이스라엘 "병원 지하에 지휘본부"


11일 가자지구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11일 가자지구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팔레스타인 적신월사(PCRS)가 가자지구 북부의 병원 4곳이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마르완 질라니 적신월사 사무총장은 유엔 안보리가 어제(10일) 개최한 회의에서 화상 브리핑을 통해 “알시파, 알아우다, 알쿠드스, 인도네시아 병원이 포격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알쿠드스에서는 1명이 사망하고 20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질라니 사무총장은 또한 알쿠드스 병원의 주 발전기가 연료 부족으로 가동을 중단했다며 국제사회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이날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도 가자지구의 의료 체계가 무너지고 있다며 병원 36개 중 18개, 의료시설 3분의 2 가량이 전혀 가동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팔레스타인 관리들은 어제(10일) 이스라엘 군이 가자지구 내 알시파 병원을 공습해 적어도 13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 군은 하마스가 병원 지하 터널에 무기를 숨겼으며, 가자지구 최대 병원인 알시파 지하에 지휘본부를 설치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따라 병원이 합법적인 군사 표적이 됐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스라엘 군은 민간인을 겨냥하지 않으며, 민간인 공격을 피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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