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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가자 알시파 병원 진입...시진핑 6년 만에 방미


15일 가자지구 알시파 병원 진입 작전에 참가한 이스라엘군 병사들이 장갑차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15일 가자지구 알시파 병원 진입 작전에 참가한 이스라엘군 병사들이 장갑차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세계 여러 나라의 주요 소식을 전해 드리는 ‘지구촌 오늘’입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이 있습니까?


기자)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가자시티에 있는 알시파 병원에 진입해 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만났습니다. 내년 1월 총통 선거를 앞두고 타이완 제1야당과 제2야당이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는 소식, 이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오늘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 관련 소식,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이스라엘군이 결국 가자시티에 있는 알시파 병원 안으로 진입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군이 입수한 정보와 작전상 필요에 따라, 알시파 병원 내 특정 구역에서 하마스 목표물을 겨냥한 정밀 작전을 진행 중이라고 15일 발표했습니다. 한편 가자지구 보건 당국 관리인 유세프 아부 리시 씨는 AFP 통신에 병원 단지 안에 탱크들이 들어와 있고, 병사와 특공대 수십 명이 응급실과 접수 건물에 들어와 있는 것을 봤다고 전했습니다.

진행자) 이 과정에서 교전이 있었습니까?

기자) 네. 이스라엘군 측은 병사들이 병원에 진입하기 전 폭발 장치와 테러분자들을 직면했는데, 교전 끝에 테러분자 5명을 사살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지금 병원 내 작전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알려진 것이 있나요?

기자) 네. 병원 안에 있는 한 기자는 영국 BBC 방송에 현재 이스라엘군이 방과 방, 그리고 층과 층을 돌아다니면서 환자와 의료진 등 모든 사람을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기자는 또 이스라엘군이 확성기로 16세부터 40세 사이 남성은 응급실과 수술실을 제외한 모든 건물에서 나와 병원 마당으로 가라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이스라엘군 측이 병원 안에서 작전을 벌이는 근거로 수집된 정보와 작전상 필요를 들었는데요. 어떤 정보를 확보했다는 거죠?

기자) 네. 알시파 병원 지하에 미국이 테러 조직으로 지정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지휘소가 있다는 정보입니다. 피터 러너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미국 CNN 방송에 알시파 병원 단지가 하마스의 작전 중심지라고 주장했는데요. 이스라엘군 측은 현재 병원 안에서 병사들이 하마스의 테러 기반 시설과 무기들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가자지구 내 병원들 지하에 지휘소를 차리거나 무기를 숨긴다고 그간 주장해 왔는데요. 미국 정부도 14일 이런 주장을 확인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이 14일 성명을 냈는데요. 그는 성명에서 미국 정보 소식통을 인용해 하마스와 또 다른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이슬라믹 지하드가 알시파 병원에 지휘통제소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커비 조정관은 “우리는 하마스와 이슬라믹 지하드가 군사작전을 숨기고 지원하며 인질들을 억류하기 위해 알시파 병원과 병원 아래 지하터널을 비롯해 가자지구 내 일부 병원을 이용한다는 정보를 확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이런 미국 정부 발표에 대해 하마스 쪽에서 나온 말이 있습니까?

기자) 네. 하마스는 미국 측 발표가 이스라엘의 병원 급습에 청신호를 줬다고 비난했습니다. 또 이번 작전이 모두 이스라엘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책임이라면서 이는 전쟁범죄이자 도덕과 인간성에 반하는 범죄라고 주장했습니다.

진행자) 알시파 병원 내 이스라엘군 작전에 대해 유엔 쪽에서도 15일 우려를 나타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마틴 그리피스 유엔 인도주의 업무 담당 사무부총장 겸 긴급구호 조정관은 15일 사회연결망서비스(SNS)인 X에 “알시파 병원 작전 소식에 놀랐다”면서 “신생아들과 환자들, 의료진, 그리고 민간인들 보호가 최우선이며 병원은 전쟁터가 아니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많이 대피하기는 했다지만, 알시파 병원 안에 아직도 많은 사람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죠?

기자) 그렇습니다. 유엔은 의료진과 환자, 그리고 피난민들까지 해서 최소한 2천 300명이 아직 병원에 있다고 추산했는데요. 유엔은 이들이 병원 안팎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전투 탓에 병원을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진행자) 병원 안에 전기가 끊긴 탓에 장비들을 못 써서 목숨을 잃는 사례도 나왔다고 하던데, 현재 상황이 어떤가요?

기자) 네. 병원 수술 책임자는 전기가 끊긴 탓에 미숙아로 태어난 신생아 3명이 사망했다고 15일 전했습니다. 또 구호 요원들은 연료가 없어 전기 공급이 중단되면서 인큐베이터 안에 있다 나온 미숙아 36명 등 취약한 환자들을 돌보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이런 상황이 알려지자 이스라엘군 측이 병원에 의료 장비를 보낼 것이라는 발표가 나오기도 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스라엘군은 15일 인큐베이터와 아기 음식, 의료 물품 등을 병원 측에 성공적으로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한 팔레스타인 구호단체 측은 필요한 것은 인큐베이터가 아니라 인큐베이터를 작동시킬 전기를 만들 연료라고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5일 회담 장소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외곽 파일롤리 에스테이트 앞에서 악수하고 있다.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5일 회담 장소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외곽 파일롤리 에스테이트 앞에서 악수하고 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다음 소식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5일 만났군요?

기자) 네.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15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행사가 진행 중인 미국 샌프란시스코 외곽에서 회동했습니다. 두 정상이 만난 건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후 1년 만이고요. 시 주석이 미국을 방문한 건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임 시절 이후 처음입니다.

진행자) 두 정상 모두 전날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14일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했는데요. 이날 공항에는 재닛 옐런 재무장관과 니콜라스 번스 주중 대사, 그리고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등이 나와 영접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도 이날 시 주석이 공항에 내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전용기 편으로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했습니다. 15일 정상회담은 APEC 회의장에서 40여 km 떨어진 ‘파일롤리 에스테이트’에서 진행됐습니다.

진행자) 이번 APEC을 계기로 두 정상 간 회담이 성사될지 여부가 많은 주목을 받았는데요. 두 정상이 1년 만에 만나서 무슨 이야기를 했습니까?

기자) 네. 바이든 대통령은 회담 전 모두 발언에서 진솔한 대화와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언제나 그렇듯이 대면 회담을 대체할 만한 것은 없다”면서 “우리의 대화는 언제나 솔직했고, 그 점을 감사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도자들 간에 오해나 소통의 오류 없이 서로를 분명히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진행자) 바이든 대통령은 양국의 건전한 경쟁을 강조해 왔죠?

기자) 그렇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도 두 나라가 경쟁을 책임 있게 관리해야 하며, 갈등으로 비화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서로 각자 국민과 세계에 대한 책임이 있다면서 기후변화, 마약 퇴치, 인공 지능 등 글로벌 도전 과제에 대한 양국의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시진핑 주석은 어떤 이야기를 했습니까?

기자) 시 주석은 지난 50년 동안 양국 관계가 순탄한 항해를 한 적은 없었다면서, 하지만 우여곡절에도 불구하고 계속 나아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시 주석은 또 미국과 중국처럼 큰 나라가 서로 등을 돌리는 것은 선택지가 아니라고 말했는데요. 하지만, 한 쪽이 다른 쪽을 개조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며 갈등과 대립은 모두에게 끔찍한 결과를 가져온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바이든 대통령이 회담 후 기자회견을 했군요?

기자) 네. 바이든 대통령은 회담 후 가진 단독 기자회견에서, 시 주석과 그동안 양국의 관계 경색으로 중단했던 군사 대화 채널을 복원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는 지난 몇 달간 계속해서 군사 대화 재개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는데요. 바이든 대통령은 군사 대화 재개는 양측 간 불필요한 오판과 부주의를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고위 관리는 회담 브리핑에서, 이를 위한 3개 실천 사항의 하나로 현재 공석 중인 중국 국방부장이 임명되는 대로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과 만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진행자) 지금 미국에서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신종 합성 마약, 펜타닐도 이번 회담의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는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과 펜타닐의 심각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펜타닐 중독으로 매년 수많은 미국인이 목숨을 잃고 있다며, 이는 자동차 사고, 암 등과 함께 주요 사망 원인의 하나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이 펜타닐 생산과 유통 단속에 협력하기로 한 데 감사를 표했습니다. 한편 중국 관영 방송은 두 정상이 인공지능과 관련한 정부 간 대화와 양국 직항편 추가 등에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진행자) 정상회담에 또 어떤 의제들이 올라왔습니까?

기자) 네.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과 우크라이나 사태, 가자 분쟁, 남중국해, 타이완해협 등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타이완 문제와 관련해, 타이완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말했는데요. 현 정부뿐만 아니라 역대 미국 정부가 유지해온 ‘하나의 중국 정책’을 거듭 강조했다면서, 그것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시 주석과의 회담에서 중국에 구금된 것으로 보이는 미국 시민들의 명단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양국이 다양한 현안에서 입장차가 크죠?

기자) 그렇습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샌프란시스코로 출발하기 전 기자들에게 “많은 현안에서 견해차가 커도 두 나라를 다시 정상 경로로 올려놓는 것이 큰 목표”라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진행자) 경색된 양국 관계를 되돌리는 것이 중요한 목표라는 말이군요?

기자) 맞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도자들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앞서, “우리가 하려는 것은 중국과의 ‘디커플링(de-coupling)’이 아니라 중국과의 관계 개선”이라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중국과 디커플링 한다는 것은 중국을 국제공급망에서 제외한다는 뜻입니다.


진행자) 이 디커플링 문제는 최근 서방측과 중국 사이에 커다란 논란거리가 되지 않았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그런데 현재 미국과 EU 등은 대중국 관계에서 ‘디커플링’이 아니라 ‘디리스킹’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디리스킹’은 국제 공급망에서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인다는 말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14일 기자들에게 미국 기업들의 중국 투자 문제를 언급했는데요. 그는 “나는 미국이 중국에 투자하려면 모든 무역 비밀을 넘겨야 한다는 입장을 더는 지지할 수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중국 쪽에서는 양국 정상회담에 대해서 어떤 말이 나왔습니까?

기자) 네. 앞서 외교부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이 이번 회담에 어떤 기대를 하느냐는 질문이 나왔는데요. 외교부 대변인은 모호하게 심도 있는 의사소통과 세계평화와 관련된 중요한 현안들만 언급했습니다.

진행자) 시진핑 주석이 바이든 대통령과의 회담 외에 또 어떤 일정을 미국에서 소화합니까?

기자) 네. 시 주석은 APEC 회의에 참석하고요. 또 미국 주요 기업 인사들과의 만찬도 예정돼 있습니다.

타이완 국민당 주리룬 주석과 허우유이 국민당 후보, 마잉주 전 총통과 커원저 민중당 후보가 15일 총통 후보 단일화에 합의하고 손을 잡고 있다.
타이완 국민당 주리룬 주석과 허우유이 국민당 후보, 마잉주 전 총통과 커원저 민중당 후보가 15일 총통 후보 단일화에 합의하고 손을 잡고 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한 가지 소식 더 보겠습니다. 타이완 야권이 총통 후보 단일화에 성공했다는 소식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내년 1월 13일 총통 선거를 앞두고 타이완 최대 야당인 국민당(KMT)과 제2 야당인 타이완민중당(TPP)이 15일 후보 단일화에 전격 합의했습니다. 두 정당은 지난달부터 후보 단일화 협상을 벌여왔는데요. 하지만, 누구를 총통 후보로 내세울지를 놓고 접점을 찾지 못해 난항을 겪어왔습니다.

진행자) 지금 후보군이 어떻게 형성돼 있습니까?

기자) 네. 집권당인 민주진보당(민진당∙DPP)은 일찌감치 라이칭더 부총통을 총통 후보로 세웠고요. 국민당의 허우유이 후보, 민중당 커원저 후보, 그리고 무소속으로 사업가 출신인 궈타이밍 후보 등 4명으로 윤곽이 잡히고 있습니다. 후보들은 오는 24일까지 선관위에 공식 후보 등록을 해야 합니다.

진행자) 그러니까 국민당과 민중당의 후보 단일화 합의로, 허우유이 후보와 커원저 후보, 이 둘 중 한 명만 총통 후보가 된다는 건데요. 그럼, 누가 나가는 겁니까?

기자) 그건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두 정당은 지난 7일부터 오는 17일까지 기간에 실시된 주요 여론 조사 결과를 보고, 누가 총통 후보가 되고 누가 부총통 후보로 나설지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18일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현재 여론 추이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대부분의 여론 조사에서 집권당인 민진당의 라이칭더 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있고요. 국민당의 허우유이 후보와 민중당의 커원저 후보가 2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 각축전을 벌이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요. 특히 일부 여론 조사에서는 두 정당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할 경우, 허우 후보와 커 후보 둘 중 누가 나오든 라이 부총통을 이기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됩니다.

진행자) 두 후보는 당의 결정에 어떤 반응을 보였습니까?

기자) 허우유이 후보는 누가 총통 후보 자리를 얻고, 누가 부총통 후보가 되든지 간에 모두가 함께 일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허우 후보는 또한 협력은 국민당과 민중당만의 문제가 아니라면서, 이는 타이완을 하나로 묶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커원저 후보도 이번 합의를 역사적 순간이라고 환영하면서, 양당이 함께 협력해 앞으로 나아가자고 촉구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이번 협상을 마잉주 전 총통이 중재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국민당 원로 마잉주 전 총통이 이번 협상을 중재했습니다. 친중국 성향의 마잉주 전 총통은 지난 3월, 개인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하기도 했는데요. 타이완 전직 또는 현직 지도자가 1949년 이후 본토 중국을 방문한 건 처음 있는 일로,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습니다.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추구하는 마 전 총통은 단일화 합의 후, 타이완 정치사에 새로운 기록을 만들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진행자) 집권당인 민진당은 야권 후보 단일화에 어떤 반응을 보였습니까?

기자) 민진당은 15일 성명을 내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민진당은 특히 마잉주 전 총통이 중국의 지시를 받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번 달 마잉주재단 이사장이 베이징을 방문한 것을 예로 들었습니다. 민진당은 또, 라이 부총통이 거듭 말해왔듯이 중국 공산당이 민진당을 무너뜨리고 싶어 한다는 것은 근거 없이 하는 말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지금 민진당 정부와 중국은 몹시 껄끄러운 관계죠?

기자) 그렇습니다. 민진당의 차이잉원 총통이 지난 2016년부터 집권하고 있는데요. 마잉주 전 총통의 국민당 정부가 물러나고, 타이완의 독립을 추구하는 차이 총통이 집권하면서 중국과의 관계는 급속히 냉각됐습니다. 중국은 타이완에 대한 군사적, 외교적, 경제적 압박을 가하면서 무력 통일도 가능하다고 위협하고 있는데요. 더불어 양안 간 이런 갈등은 미국과 중국 관계가 악화하는 한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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