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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새 정찰위성, 한국 군사기지 등 촬영"


북한은 21일 오후 10시 42분에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신형 로켓 ‘천리마-1형’에 탑재해 발사했다며 관영매체를 통해 사진을 공개했다.
북한은 21일 오후 10시 42분에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신형 로켓 ‘천리마-1형’에 탑재해 발사했다며 관영매체를 통해 사진을 공개했다.

북한이 최근 쏘아 올린 군사정찰위성으로 미국과 한국의 주요 군사기지를 촬영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오늘(25일) 보도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날 오전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평양종합관제소를 방문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오전 9시 59분과 10시 2분 사이 정찰위성이 한국 진해와 부산, 울산, 포항, 대구, 강릉 등 중요 표적지역을 촬영한 사진을 봤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부산에 현재 정박 중인 미 해군 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도 만리경 1호에 의해 포착됐다고 통신은 밝혔습니다.

그 밖에 통신은 만리경 1호가 미국 하와이의 군사기지 등을 촬영한 사진도 김 위원장이 확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관련 사진은 이번 보도에서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앞서 VOA는 실시간 위성 추적 웹사이트인 엔투요(n2yo) 등의 자료를 분석해 만리경 1호가 하루 최소 2차례 한반도 인근 상공을 지나치고 있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만리경 1호와 지상 기지국 간의 정상적인 교신과 사진 자료 송수신 등 정찰위성의 정상 작동 여부는 아직까지 공식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22일 북한 위성체의 정상 작동 여부 판단에는 유관기관과 미한 공조 하에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한국의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한국 KBS 방송에 출연해 로켓의 1, 2, 3단 분리가 정상적으로 이뤄져 발사는 성공으로 판단하지만, 만리경 1호가 정찰 임무에 착수할 것이라는 북한 보도에 대해서는 과장됐다고 평가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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