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의 국경 검문소를 최근 잇따라 폐쇄해온 핀란드가 마지막 검문소 1곳을 내일(30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닫을 것이라고 어제(28일) 밝혔습니다.
앞서 핀란드는 러시아와의 국경 검문소 8곳 중 최북단에 위치한 라자-주세피 검문소를 제외한 모든 곳을 지난 24일 0시부터 폐쇄했습니다.
핀란드 국경수비대에 따르면 예멘과 아프가니스탄, 케냐, 모로코, 파키스탄, 소말리아, 시리아 등으로부터 망명을 신청한 난민 약 900명이 11월 한 달 새 러시아를 통해 핀란드로 입국했습니다.
이같은 수치는 하루 평균 1명 미만이던 이전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핀란드 정부는 이같은 난민 유입이 최근 핀란드가 미국과의 방위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데 대한 러시아의 보복성 개입의 결과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1천340km의 국경을 맞대고 있는 핀란드는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추진해 지난 4월 가입을 완료했습니다.
페테리 오르포 핀란드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자국 내 난민 유입은 “러시아의 공작”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러시아는 핀란드 정부의 이같은 주장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한편 러시아 크렘린궁은 폴란드가 핀란드의 요청으로 핀란드-러시아 국경 지역에 병력을 파견할 예정이라는 언론 보도에 대해, 이를 위협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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