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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러시아 접경 동부 국경 검문소 일부 폐쇄


페테리 오르포 핀란드 총리가 헬싱키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자료사진)
페테리 오르포 핀란드 총리가 헬싱키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자료사진)

핀란드가 어제(16일) 러시아와의 국경에 있는 9개 검문소 중 4곳에 대한 폐쇄를 예고했습니다.

페테리 오르포 핀란드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내일(18일)부터 폐쇄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전까지 하루 1명 미만이었던 망명 신청자 수는 지난 9월부터 지금까지 280명에 달하고 있다고 핀란드 국경 당국은 이날 밝혔습니다.

오르포 총리는 러시아 국경 당국의 운영이 바뀌었다면서, 망명 신청자들의 행렬이 없어지면 이번 결정을 거둬들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러시아가 의도적으로 핀란드 국경으로 보낸 이라크, 예멘, 소말리아, 시리아 망명 신청자들이 급증한 데 따른 것이라고 독일 도이체벨레(DW) 방송은 보도했습니다.

한편 러시아 정부는 핀란드 정부의 이같은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핀란드 국경으로 난민들이 몰려드는 상황에 대한 진상을 규명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지난달 25일 안티 헬란테레 러시아 주재 핀란드대사에게 내년 1월 24일 국경 협력 증진에 관한 양국 정부 간 협정 종료를 통보한 바 있습니다.

이보다 앞서 핀란드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1달 전이던 3월 러시아와의 국경 중 200km 구간에 대한 철조망과 야간감시장비 설치 등 국경 강화 조치를 실시했었습니다.

핀란드는 러시아와 약 1천300km에 달하는 국경을 맞대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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