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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한일 고위 당국자 “개발∙인도지원 3국 협력 ‘중추적 순간’  맞아”


지난 10월 미국 호놀룰루에서 미한일 개발·인도지원 정책대화가 처음으로 열렸다. 미셸 수밀라스 미국 국제개발처(USAID) 정책기획학습국장과 원도연 한국 외교부 개발협력국장, 카즈야 엔도 일본 외무성 국제협력국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사진 = 한국 외교부.
지난 10월 미국 호놀룰루에서 미한일 개발·인도지원 정책대화가 처음으로 열렸다. 미셸 수밀라스 미국 국제개발처(USAID) 정책기획학습국장과 원도연 한국 외교부 개발협력국장, 카즈야 엔도 일본 외무성 국제협력국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사진 = 한국 외교부.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를 계기로 확대되고 있는 3국 개발협력이 매우 중요한 순간을 맞고 있다고 미국과 한국, 일본 고위 당국자들이 진단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우크라이나와 가나에 대한 3국 지원을 예로 들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한국, 일본이 개발과 인도지원과 관련한 글로벌 도전 과제에 협력하고 있다고 세 나라 고위 당국자들이 밝혔습니다.

미셸 수밀라스 미국 국제개발처(USAID) 정책기획학습국장과 원도연 한국 외교부 개발협력국장, 카즈야 엔도 일본 외무성 국제협력국장은 3국 협력에 대한 공동기고문을 1일 미 국제개발처 블로그에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기고문] “Today, our nations work together on a wide range of issues around the world – with a particular focus on areas including agriculture, youth entrepreneurship, health care, gender (including the Women, Peace, and Security agenda), and clean energy.”

이들은 “미한일 3국은 전 세계의 다양한 문제에 대해 협력하고 있다”며 “특히 농업, 청년 기업가 정신, 보건, 청정 에너지 등의 분야에 특히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사례로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지원을 꼽았습니다.

[기고문] “In another critical partnership, the three countries share a commitment to helping Ukraine emerge from Russia’s aggression as a strong, sovereign, democratic, and prosperous society that is free to choose its own future. The Republic of Korea was the first country to join USAID to support Ukrainian farmers and their role in maintaining global food security through USAID’s Agriculture Resilience Initiative-Ukraine (AGRI-Ukraine). Japan has also continued its assistance to the recovery of agricultural production in Ukraine, for example, by distributing seeds to micro-scale farmers, mainly women and youth, as well as providing research seeds to agricultural training centers.”

이들은 “세 나라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략에서 벗어나 스스로의 미래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강하고 주권적이며, 민주적이고 번영하는 사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약속을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USAID의 '농업 회복력 이니셔티브-우크라이나(AGRI-Ukraine)'에 참여한 첫번째 국가가 한국이라면서, 우크라이나 농부들과 세계 식량 안보 유지를 위한 활동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일본도 우크라이나의 농업 생산력 회복을 위한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며, 특히 여성과 청년을 중심으로 한 소규모 농업인들에게 종자를 배포하고 농업 훈련 센터에 연구용 종자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셸 수밀라스 미국 국제개발처(USAID) 정책기획학습국장과 원도연 한국 외교부 개발협력국장, 카즈야 엔도 일본 외무성 국제협력국장은 3국 협력에 대한 공동기고문을 1일 미 국제개발처 블로그에 공개했다.
미셸 수밀라스 미국 국제개발처(USAID) 정책기획학습국장과 원도연 한국 외교부 개발협력국장, 카즈야 엔도 일본 외무성 국제협력국장은 3국 협력에 대한 공동기고문을 1일 미 국제개발처 블로그에 공개했다.

세 나라는 아프리카 가나에 대한 의료 지원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당국자들은 지난 7월 미국 국제개발처(USAID), 일본국제협력기구(JICA), 한국 국제협력단(KOICA)이 가나의 1차 보건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3자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가나의 1차 의료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세 나라의 역량, 전문성, 자원을 더 활용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입니다.

당국자들은 지난 10월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자신들이 직접 참여한 ‘고위급 개발∙인도지원 정책대화’를 통해 3국 협력의 새 장이 열렸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현재 미한일이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의 성과를 바탕으로 이 시대의 가장 큰 도전에 맞서 진전을 이룰 ‘중추적 순간’을 맞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채택된 공동성명은 “개발 정책 공조를 심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논의를 진전시키기 위해 10월로 예정된 3국간 개발정책 대화를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USAID는 10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한국, 일본이 참석한 가운데 ‘고위급 개발∙인도지원 정책대화’를 개최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USAID 대변인은 VOA에 “이틀 간의 회의 중에 3국간 개발 우선순위와 정책에 대한 조율과 인도태평양과 다른 지역에서의 지속적인 협력에 논의가 집중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미한일 3국은 당시 회의에서 개발·인도지원정책 대화를 2년에 한번씩 정례적으로 개최한다는 데 합의했고, 이에 따라 차기 정책대화는 오는 2025년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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