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어제(14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의 교전에서 이스라엘이 민간인 보호에 더욱 힘쓸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국 국립보건원(NIH)을 방문한 자리에서, “그들이 민간인의 생명을 구하는 방법에 초점을 맞추기를 바란다”면서, 하마스에 대한 추격을 계속하면서도 민간인 인명 피해가 나지 않도록 “더욱 조심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12일 가자지구에 대한 무차별적 폭격으로 이스라엘이 국제적 지지를 잃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을 방문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텔아비브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비롯한 전시내각 각료들과 회동했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 자리에서 가자지구 내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의 목표와 현 단계, 그리고 하마스 세력 제거 작전을 고강도에서 저강도 정밀타격 방식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여건 마련 등에 대해 상세히 전달받았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또 하마스에 대한 이스라엘의 자위권 행사를 미국이 지지한다는 점을 재확인하는 한편 가자지구 내 인도적 지원과 관련해 이스라엘이 유엔, 이집트 등 주변국들과 공조를 강화하고 있는 점을 환영했습니다.
한편 이스라엘은 탱크와 항공기를 동원해 가자지구 북부와 남부 주도 칸 유니스, 이집트로부터의 인도주의 물자 반입 경로인 라파에 대한 공습을 강화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현지 주민들과 언론을 인용해 오늘(15일) 보도했습니다.
팔레스타인 보건 당국은 오늘 새벽 공습으로 칸 유니스의 한 민가에서 어린이 2명을 포함해 4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다고 전했으며, 팔레스타인 관영매체는 칸 유니스와 라파에 대한 공습으로 수십 명의 사상자가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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