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이스라엘의 가자 장기 점령 옳지 않아”…민간인 피해 최소화 거듭 촉구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5일 하마스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장기간 점령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을 방문 중인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등 전시내각 각료들과의 회동 뒤 미국대사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미국은 궁극적으로 하마스가 통치하고 있는 가자지구에 대한 통제 전환이 이뤄지는 것을 보기를 원하며, 이 맥락에서 관련 대처를 계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은 하마스의 테러 위협을 근절하기 위해 시작된 것이라며, 이스라엘 정부는 이 작전이 “단계적으로 진행”될 것임을 처음부터 분명히 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민간인 피해를 줄이기 위해 다음 단계에서는 종전의 집중폭격에서 벗어나 하마스 지도부에 대한 보다 정밀한 공격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가자지구에 깊숙이 자리잡고 있는 하마스를 상대로 한 작전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양측 간 전투가 수개월 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무고한 팔레스타인인들과 하마스를 구분하는 것은 도덕의 문제만이 아니라면서, 이는 이스라엘에 전략적인 문제이며 앞으로도 이같은 구분은 이스라엘의 목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네타냐후 총리는 설리번 보좌관과의 회동 뒤 성명에서 이스라엘은 “절대적인 승리를 달성할 때까지” 하마스와의 전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