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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영∙프∙독, “이란 60% 농축우라늄 생산 가속 우려”


오스트리아 빈 국제원자력기구(IAEA) 본부 앞에 이란 국기가 게양돼 있다. (자료사진)
오스트리아 빈 국제원자력기구(IAEA) 본부 앞에 이란 국기가 게양돼 있다. (자료사진)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은 이란이 최근 순도 최대 60%의 농축우라늄 생산에 다시 속도를 내고 있는 데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이들 나라는 어제(28일) 공동성명에서 지난 26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발표한 이란 핵 관련 분기별 보고서 내용을 언급하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IAEA는 이 보고서에서 이란이 자국 내 핵 시설 2곳에서 우라늄(U)-235를 최대 60% 수준으로 농축한 ‘육불화우라늄(UF6)’ 생산량을 지난달 말부터 월 9kg가량으로 늘렸다며 최근의 둔화세가 다시 역전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네 나라는 공동성명에서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생산은 신뢰할 만한 민간 요소적 명분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이같은 움직임은 최근 농축우라늄 생산 둔화세를 보였던 이란 정부의 퇴보를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무모한 행동”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아울러 이란 정부에 이같은 증산 움직임을 되돌리고 핵 프로그램을 완화해 나갈 것을 촉구하면서, 미국 등은 관련 사안에 대한 외교적 해법에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이란은 IAEA의 보고서에 대해 “새로운 내용이 없다”고 일축하면서, 이란은 “규칙에 따라” 핵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IAEA에 따르면 순도 60%의 농축우라늄 약 42kg으로 핵폭탄 1기를 제조할 수 있으며, IAEA가 지난 9월 발표한 이란의 순도 60% 농축우라늄 비축량은 최소 121.6kg입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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