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영 김 공화당 하원의원이 한국을 강도 높게 위협하며 새해 각종 추가 도발을 예고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당 전원회의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하원 외교위 인도태평양 담당 소위원장인 김 의원은 최근 북한 노동당 전원회의 결과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6일 “김정은은 한국을 괴멸시키겠다고 위협하고 군사첩보위성 및 군사용 드론, 미사일을 더 발사하겠다고 공언하면서 본색을 드러내고 우리가 알고 있던 북한 정권의 실체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의원] “Kim Jong Un is showing his true colors and reinforcing what we have known about the North Korean regime as he threatens South Korea with annihilation and vows to launch more military spy satellites, military drones, and missiles. The threats posed by the North Korean regime must be taken seriously by the United States."
그러면서 “미국은 북한 정권의 위협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달 31일 북한 관영 매체인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9차 전원회의 확대회의에서 남북 관계를 ‘적대적인 교전국’ 관계로 규정하며 “유사 시 핵무력을 포함한 모든 물리적 수단과 역량을 동원해 남조선 전 영토를 평정하기 위한 대사변 준비에 계속 박차를 가해나가라”고 지시했습니다.
특히 한반도에 언제든 무력 충돌이 생길 수 있다며 군 지휘부에 “(적들이) 반공화국 군사적 대결을 선택한다면 순간의 주저도 없이 초강력적인 모든 수단과 잠재력을 총동원해 섬멸적 타격을 가하고 철저히 괴멸시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올해 핵무기 생산을 확대하고 미사일과 군사정찰위성 3기를 발사하는 한편 무인기 전력도 확대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새해 추가 도발을 예고했습니다.
아울러 지난해 미한 정상이 채택한 워싱턴 선언과 양국 간 핵협의그룹(NCG) 신설, 미국의 전략핵잠수함과 전략핵폭격기 등 전략 자산의 한반도 전개와 미한 합동 군사 훈련 등을 거론하면서 미한 군사 협력을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For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