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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센터, 7년째 ‘북한자유 장학생’ 모집…지금까지 30만 달러 지급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19년 6월 부시 센터에서 탈북 청년들과 만났다. 사진: 부시 센터 제공.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19년 6월 부시 센터에서 탈북 청년들과 만났다. 사진: 부시 센터 제공.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퇴임 후 설립한 부시센터가 올해도 ‘북한자유 장학생’을 모집합니다. 7년째 이어진 장학사업을 통해 지금까지 30만 달러가 지급됐습니다. 안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텍사스주에 있는 부시센터 산하 정책연구소가 9일, ‘2024 린지 로이드 북한 자유 장학생’을 모집한다고 밝혔습니다.

부시센터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해당 장학금은 탈북민과 그 자녀들이 교육의 기회를 추구하고 윤택한 삶을 꾸릴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에서 태어났거나 북한 태생 자녀들로 미국 시민권자, 영주권자, 난민 지위 보유자, 한국 국적자로 미국에서 학위를 받으려는 탈북민이라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선발 장학생들에게는 최대 1만 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 자유 장학생’ 출신으로 현재 부시센터 글로벌 정책 프로그램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조셉 김 씨는 보도자료에서 “이 프로그램의 첫 수혜자 중 한 명으로서 미국에서 공부하는 다른 탈북민들을 도울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는 탈북민들이 자랑스럽다고 덧붙였습니다.

부시센터는 지난 2017년 시작된 ‘북한자유 장학금’을 통해 지금까지 75차례에 걸쳐 모두 30만 달러에 이르는 장학금을 지급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많은 수혜자들이 이 기금으로 학업을 마칠 수 있었고, 이후 동료 탈북민들을 돕고 싶다는 의사를 전한다고 부시센터는 설명했습니다.

미국 콜롬비아대학에서 글로벌 리더십 행정학 석사 과정을 밟으며 지난해 부시센터 장학생으로 선발된 이현승 글로벌피스파운데이션 연구원은 9일 VOA와의 통화에서
부시센터의 이 같은 꾸준한 지원은 탈북민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준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이현승 연구원] “저희에게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미국의 전직 대통령이 북한 이슈에 관심을 가지고 손수 장학금을 수여하고 직접 만나서 주시거든요. 대통령과 로라 부시 영부인께서 한 시간 넘게 저희와 시간을 보내시면서 각자의 사연도 묻고 그러십니다. 이런 모임 자체가 굉장히 영광스럽거든요.”

올해 ‘북한자유 장학금 신청 접수는 오는 4월 1일 마감됩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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