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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한 안보실장 통화 “북한 탄도미사일 러시아 이전 강력 규탄”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자료사진)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자료사진)

미국의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장호진 신임 한국 국가안보실장과 첫 번째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양측은 북러 군사협력 확대를 규탄하고 북한의 비무장지대 도발 행동 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한 안보 수장들이 9일 전화통화를 갖고 “러시아와의 군사 협력 강화 및 비무장지대(DMZ)에서의 도발적 행동 등 북한과 관련된 상황을 협의했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백악관 보도자료] “National Security Advisor Jake Sullivan held an introductory call with Director Chang Ho-jin, his new counterpart at the Republic of Korea’s National Security Office, on January 9 to discuss developments related to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DPRK), including its increasing military cooperation with Russia and the provocative actions it has taken along the demilitarized zone.”

백악관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이 최근 새로 취임한 장호진 한국 국가안보실장과 9일 전화통화를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특히 양측은 “북한이 러시아에 탄도미사일을 이전한 것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해 이러한 미사일을 사용하는 것을 가능한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했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 보도자료] “The two officials condemned in the strongest possible terms the DPRK’s transfer of ballistic missiles to Russia and Russia’s use of these missiles against Ukraine. They noted that the transfer and use of these weapons increases the suffering of the Ukrainian people, violates multiple United Nations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undermines the global non-proliferation regime, and has significant security implications for Europe, the Korean Peninsula, and the Indo-Pacific region.”

아울러 “이러한 무기의 이전과 사용이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고통을 가중시키고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며, 국제 비확산 체제를 훼손하고 유럽과 한반도, 인도태평양 지역에 중대한 안보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지적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백악관은 또 양측이 “북한과 러시아 간 협력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와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긴밀한 협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 보도자료] “In light of growing DPRK-Russia cooperation, the two officials committed to continuing close cooperation in support of Ukraine and the Ukrainian people. They also committed to maintain close collaboration on shared security challenges to bolster peace and security across the Indo-Pacific region and around the globe.”

아울러 “인도태평양 지역과 전 세계의 평화와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공동의 안보 과제에 대해서도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설리번 보좌관과 장 실장의 이번 전화 회담은 장 실장이 지난달 28일 국가안보실장으로 임명된 이후 상견례를 겸한 첫 통화입니다.

앞서 윤석열 한국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을 신임 국가안보실장에 임명했습니다.

장호진 신임 안보실장은 외교부 북미국장과 청와대 외교비서관, 외교부 장관 특보 등을 지냈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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