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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고위관리들 “북러 관계 심화 깊이 우려 … 동맹들과 공동 대응”


15일 미국평화연구소가 주최한 ‘인도태평양 전략 발표 2주년’ 토론회에 미라 랩 후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동아시아·오세아니아 담당 선임국장(오른쪽 두 번째)과 카밀 도슨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보(왼쪽 두 번째) 등이 참석했다. (사진=미국평화연구소)
15일 미국평화연구소가 주최한 ‘인도태평양 전략 발표 2주년’ 토론회에 미라 랩 후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동아시아·오세아니아 담당 선임국장(오른쪽 두 번째)과 카밀 도슨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보(왼쪽 두 번째) 등이 참석했다. (사진=미국평화연구소)

백악관과 국무부의 고위 당국자들이 심화되는 북한과 러시아 관계에 깊은 우려를 나타내며 국제적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발표 2주년을 맞은 인도태평양 전략의 성과로는 미한일 협력 강화를 꼽았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라 랩 후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동아시아·오세아니아 담당 선임국장이 15일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 심화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 동맹들과의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랩 후퍼 선임국장은 이날 미국평화연구소가 주최한 ‘인도태평양 전략 발표 2주년’ 토론회에 국무부와 국방부 관리들과 함께 참석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랩 후퍼 선임국장은 “북러 관계 심화는 매우 걱정스러운 일”이라며 “우리는 그 협력의 일부,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받고 있는 것을 공개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랩 후퍼 선임국장] “We have made public some of that cooperation, certainly that Russia is getting from the DPRK. But exactly as you indicate, Russia has a lot to offer back to Pyongyang and this relationship is growing fast enough that we have to be worried about the types of changes that they could support one another in making, not just now, but over a period of years.”

이어 “하지만 러시아도 북한에 제공할 것이 많다”며 “이 관계는 지금뿐 아니라 수년에 걸쳐 서로가 서로를 지원할 수 있는 변화의 유형에 대해 걱정해야 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라 랩 후퍼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동아시아·오세아니아 담당 선임국장.
미라 랩 후퍼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동아시아·오세아니아 담당 선임국장.

랩 후퍼 국장은 “공개적으로 밝힐 수 있는 것에는 한계가 있지만 이 무대에 있는 사람들은 심화되는 북러 관계 때문에 매일 사무실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정부가 이 문제에 집중하고 있으며, 범정부적 차원 뿐 아니라 동맹들과도 공동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랩 후퍼 선임국장은 “캠프 데이비드 3국 정상회의와 12월 서울에서 개최한 3국 국가안보보좌관 회의에서 이미 매우 강력한 협력의 틀을 마련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랩 후퍼 선임국장] “We are obviously already had a really strong framework in the Camp David summit for us, ROK Japan collaboration. But out of a national security advisors trial that was held in Seoul in December. We are now much more energetically cooperating across our agencies and departments to share information about and seek to combat the posed by the DPRK Russia relationship.”

“현재 북러 관계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대처하기 위해 (미한일) 여러 기관과 부서 간에 더 활발하게 협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이 도전에 대응해 세 나라보다 더 협력해야 할 나라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랩 후퍼 국장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유럽연합 협력국들도 북러 밀착에 관심을 갖고 미국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나토와 유럽연합 파트너들에게도 북러 협력이 매우 위험할 뿐 아니라 그 방향이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 매우 분명하다”는 것입니다.

카밀 도슨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보.
카밀 도슨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보.

카밀 도슨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보는 “북러 관계 심화는 국제사회 전체가 면밀히 주시하고 우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도슨 부차관보] “We have certainly from the US government called on others in the international community to speak out with a unified voice and to ensure that we are using every possible channel to to get that message through clearly to both the DPRK and Russian governments.”

도슨 부차관보는 “미국 정부가 국제사회의 다른 국가들에게 단합된 목소리를 낼 것을 촉구해왔다”며 “또 가능한 모든 채널을 통해 북한과 러시아 정부에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을 촉구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일라이 래트너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안보차관보.
일라이 래트너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안보차관보.

일라이 래트너 미국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 담당 차관보는 바이든 정부의 인도태평양 전략 발표 2주년을 맞아 미국이 이룬 성과 중 하나로 미한일 협력 심화를 꼽았습니다.

미한일 캠프 데이비드 3국 정상회의 합의사항들 중 국방 분야 과제들을 이행했다는 것입니다.

래트너 차관보는 “지난해 역사적인 3국 정상회담은 국방부에 과제를 줬다”며 “3국간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를 2023년 말에 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래트너 차관보] “Historic Summit last year tasked the Defense Department with a few go do's in terms of developing a new effort to link together early warning missile data between our three countries. And we delivered that before the end of 2023. Another go do from our leaders was to develop a multi-year exercise plan tri laterally to make our trilateral exercises and activities more frequent and more regular, and we achieve that by the end of 2023, too.”

이어 “또 다른 목표는 3국 연합훈련을 더 빈번하고 정기적으로 실시하기 위한 다년간의 훈련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었는데, 이것 또한 2023년 말에 달성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래트너 차관보는 미국이 인도태평양 전략을 발표한 이래 동맹국, 파트너들과 새롭고 혁신적인 방식으로 협력하고 많은 성과를 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랩 후퍼 선임국장도 미한일 정상회담은 3국 관계를 전례 없는 수준으로 끌어 올리고 엄청난 미래 가능성을 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랩 후퍼 선임국장은 “북한의 일부 수사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는 한반도와 인도태평양의 평화와 안정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데 필요한 것을 가지고 있다”며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이후 함께 취한 특별하고 새로운 국방 조치로 3국의 억지력과 협력을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랩 후퍼 선임국장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 가능성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미국이나 파트너들이 북한과의 관여를 원하고 해야할 이유가 있다고 판단한다면 우리는 서로 지원하고 협력하며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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