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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사무총장, 휴전 거듭 촉구…“라파 공격시 가자 주민 더 깊은 지옥에 빠질 것”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자료사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자료사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어제(11일) 이슬람 성월 ‘라마단’을 맞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휴전과 인질 석방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라마단 시작에도 불구하고 가자지구에서는 살해와 폭격, 유혈 사태가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오늘 나의 가장 강력한 호소는 총성을 멈추게 하고, 생명구조를 위한 지원이 신속하게 대규모로 전달되도록 모든 장애물을 제거함으로써 라마단 정신을 기리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하마스가 억류 중인 모든 인질의 석방도 거듭 촉구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특히 현재의 국제인도주의법은 갈가리 찢어져있다면서, “이스라엘이 위협하고 있는 라파에 대한 공격은 가자지구 주민들을 더욱 깊은 지옥의 굴레로 곤두박칠치게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곳의 정치, 종교, 지역사회 지도자들에게 공감과 행동, 평화를 위한 신성한 시기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이같은 호소는 라마단 전에 임시 휴전을 성사하려던 미국, 카타르, 이집트 등의 중재가 성과를 내지 못한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한편 최근 이스라엘 공격 당시 하마스의 성폭력 의혹에 대해 조사했던 프라밀라 패튼 유엔 특사는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강간과 집단강간 등 (이스라엘-하마스) 갈등과 관련된 성폭력이 3개 지역에서 발생했다고 볼 만한 합리적 근거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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