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 대한 이스라엘 군의 지상작전 개시까지는 약간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어제(20일) 밝혔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방송 연설에서 이스라엘 군이 “라파 진입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약간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라파 지상작전의 불가피성에 대해 강조했던 점을 다시 언급하면서, “군의 관련 작전계획을 이미 승인했으며, 곧 전투 지역에서 민간인을 대피시키는 계획도 승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집트를 통한 인도주의 지원의 통로인 라파에는 가자지구 북부에서 전투를 피해 내려온 이주민 100만여 명이 몰려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스라엘은 라파가 하마스 세력의 마지막 주요 거점이라고 주장해왔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이스라엘 군 항공기와 정보기관 ‘신베트(ISA)’ 요원들이 지난 18일 라파 내 하마스 고위 관리 5명을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또 가자 북부 알시파 병원에 대한 기습작전을 통해 90명가량의 무장괴한을 사살하고 160명을 체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미국의 전현직 외교∙국방 관리 약 70명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인들의 인권과 이들에 대한 기본 필수품 제공을 보장하지 않을 경우 심각한 결과가 따를 것임을 경고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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