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와 우크라이나 정상이 3일 양국 간 안보협정을 체결했습니다.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알렉산데르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은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회담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양국 간 안보협력과 장기적 지원에 관한 협정에 서명했다고 핀란드 대통령실이 밝혔습니다.
이어, 유효기간이 “10년인 이 협정은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핀란드의 장기 공약의 증거”라고 강조했습니다.
협정은 우크라이나의 정치∙국방∙안보 분야에 대한 지원과 개혁과 재건에 대한 지원 등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스투브 대통령은 또 핀란드가 방공체계와 중구경 포탄 등 2억300만 달러 규모의 추가 방위물자 패키지를 우크라이나에 보낼 것이라며, 이로써 2022년 이후 핀란드의 기여는 20억 유로(약 21억5천만 달러)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스투브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단지 스스로를 방어하도록 군사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며, 이 전쟁에서 이기도록 하기 위해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을 계기로 중립국 지위를 유지해온 핀란드는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불법 침공하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추진했으며 지난해 4월 31번째 나토 회원국이 됐습니다.
핀란드는 러시아와 1천340km에 걸친 국경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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