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이란의 무인항공기(드론)·미사일 공격에 대해 보복 방침을 굳혔다고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무장관이 17일 말했습니다.
캐머런 장관은 이날 예루살렘에 도착해 취재진에게 "이스라엘이 행동하기로 결정하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들이 가능한 한 갈등을 덜 고조시키는 방식으로 행동하기를 희망한다"며 "이스라엘 정부가 강할 뿐 아니라 영리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전날(16일)부터 이틀간 이스라엘을 방문한 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장관도 "역내 모든 당사자가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며 이런 점을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에게 분명히 말했다고 출국 직전 언론에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긴장 고조는 이스라엘 안보와 하마스에 여전히 억류된 수십 명 인질, 가자지구 주민, 정권 아래서 고통받는 이란 국민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각료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캐머런 영국 외무장관, 베어보크 독일 외무장관과의 면담 내용을 소개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그들은 모두 다양한 제안과 충고를 했다”면서 “충고에 감사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에 대한 대응 “결정은 우리가 내릴 것"이라며 "이스라엘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할 일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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