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오늘(18일)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레트노 마르수디 외무장관과 역내외 현안들을 논의했습니다.
동남아시아와 서태평양 섬나라 순방 첫 일정으로 이날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왕 부장은 레트노 장관과 회담한 뒤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두 장관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분쟁으로 인한 인도주의적 재앙에 대해 분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휴전 결의가 아무런 조건 없이 완전히 이행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미국은 “국제사회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면서, 안보리는 특정 국가에 의해 이용돼서는 안 되는 집단안보체제라고 왕 부장은 말했습니다.
레트노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가자지구 내 사태 악화를 막기 위해 “영향력을 발휘하기를 바란다”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국가의 공존을 위한 ‘2국가 해법’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한편 두 장관은 회담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를 유지하기로 다짐했으며, 왕 부장은 남중국해 행동강령(COC)에 대한 협상이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중국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10개 회원국들은 2010년부터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당사국들 간 갈등을 방지하기 위한 규칙 제정을 논의해 왔습니다.
왕 부장은 인도네시아에 이어 캄보디아와 파푸아뉴기니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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