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외무장관 회담 “중국의 러시아에 대한 지원에 우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오늘(26일)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했습니다.

지난 24일부터 중국을 방문 중인 블링컨 장관은 이날 베이징에서 가진 왕 부장과의 회담에서, 러시아 방위산업에 대한 중국의 지원에 대해 우려를 전달했다고 매튜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밝혔습니다.

또한 타이완, 남중국해 현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왕 부장은 회담에서 상호존중, 평화공존, 상생협력의 원칙을 중국은 고수하고 있으며 미중 관계의 안정적이고 건강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 촉진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미중 관계의 부정적 요소는 여전히 증가, 축적되고 있다며 중국의 경제, 무역, 과학기술 분야를 억누르는 데 미국이 “끝없는” 조치들을 취했다고 비판했습니다.

회담은 5시간 반 동안 진행됐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왕 부장과의 회담에 이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도 면담했습니다.

시 주석은 블링컨 장관에게, 지난 몇 달간 양국 실무급에서 약간의 긍정적 진전이 있었다면서도, 여전히 해결해야 할 많은 문제들이 있고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저렴한 중국산 제품 수출에 대한 미국의 불만을 포함해 여러 논쟁적 문제들에 대해 거의 진전이 없는 상태로 이번 방중을 이날로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분석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