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 방문 일정을 마무리한 다음 날인 27일, 중국 군용기 12대가 타이완해협 중간선을 넘었다고 타이완 정부가 밝혔습니다.
타이완 국방부는 현지 시각으로 27일 오전 9시 30분 SU-30 전투기를 포함해 중국 군용기 22대를 포착했고, 이 가운데 12대가 중간선을 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간선은 공식적인 것은 아니지만, 실질적으로 두 나라 간 경계선으로 간주합니다.
하지만 중국은 중간선을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과거 두 나라 군은 중간선을 넘지 않았지만, 최근 중국 공군은 주기적으로 비행기를 중간선 상공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타이완 국방부는 중국 비행기들이 해군과 합동전투태세 순찰에 참여했고, 타이완 전투기와 함정들이 이에 적절하게 대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타이완군은 장비를 잘 갖추고 잘 훈련돼 있지만, 중국군, 특히 해군과 공군과 비교해 왜소합니다.
중국은 미국과의 관계에 있어 타이완을 가장 중요한 현안으로 여깁니다.
베이징 정부는 타이완에 대한 무기 판매를 끝내라고 미국 측에 줄기차게 요구해 왔습니다.
지난 1월에 치러진 타이완 총통 선거에서 당선된 라이칭더 현 부통령이 오는 5월 20일 취임합니다.
중국 정부는 라이칭더 당선인을 위험한 분리주의자로 여기며, 그의 지속적인 대화 요구를 거부해 왔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로이터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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