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위성과 미사일 발사는 모두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미 우주사령관이 지적했습니다. 북한 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미한일 3국의 정보 공유 중요성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에 이어 일본을 방문 중인 스티븐 와이팅 미 우주사령부 사령관이 24일 “분명히 우리는 북한의 미사일 개발과 우주에 대한 열망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와이팅 사령관] “Obviously, we are keenly watching North Korea’s missile developments and their space aspirations. Every time they launch into space or launch one of their ICBM or missile tests, they’re violating United Nations resolutions, because they are not supposed to use intercontinental ballistic missile technology. So we call on them to stop.”
와이팅 사령관은 이날 도쿄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우주 영역에서의 북한의 능력과 잠재적 위협’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이어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술 사용이 금지돼 있기 때문에 우주 발사체나 미사일 발사를 할 때마다 유엔 결의를 위반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같은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와이팅 사령관은 또 북한이 더 많은 위성을 발사하기를 원하고 있다며, 앞서 한국 방문 중에 김명수 합동참모의장과 만나 협력 방안에 관한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설명했습니다.
[와이팅 사령관] “We continue to see that they want to launch more satellites. They’ve launched a couple into space. And so we had a good discussion with Admiral Kim, the, Republic of Korea chairman of the joint chiefs of staff, about how we can better collaborate together. I also had a chance to talk to the Korean air force commander of their Space Operations Squadron, how we could share space domain awareness information. I also think we need to continue the excellent work in the trilateral agreement between the United States, the Republic of Korea, and Japan to share missile warning information so that that all three countries fully understand anytime North Korea launches a missile where that missile is headed, and we can provide warning to our national leadership, to our military forces, and to our populations.”
아울러 “한국 공군 우주작전비행대 사령관과도 우주 영역 인식 정보를 공유하는 방법에 대해 논의할 기회가 있었다”고 부연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때마다 미한일 3국 모두가 미사일의 경로를 충분히 이해하고 국가 지도부와 군대, 국민들에게 경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미사일 경보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세 나라간 협정의 훌륭한 임무를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한일 3국은 지난해 12월부터 북한 미사일의 발사 지점과 비행 궤적, 예상 낙하지점 등 경보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체계를 구축해 가동하고 있습니다.
와이팅 사령관은 앞서 지난 21일부터 이틀간 한국에 머물며 한국군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양국 간 우주 분야 협력과 한반도 안보 문제를 집중 논의했습니다.
주한미군 공보실은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와이팅 사령관이 김명수 한국 합참의장과 한국 공군 관계자를 만나 “현대전에서 우주 및 미사일 방어 능력에 대한 양국 논의를 진전시키고 한반도의 광범위한 방위 체계 내에서 우주 자산의 통합을 강화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주한미군 보도자료] “Gen. Stephen Whiting, Commander of the United States Space Command, visited the Republic of Korea April 21-22, 2024, as part of his first overseas visit, where he engaged with senior government and military leaders to further the U.S.-ROK discussions on space and missile defense capabilities in modern warfare and aims to bolster the integration of space assets within the broader defense framework of the Korean Peninsula.
그러면서 “미한동맹이 70여 년 동안 안보와 번영의 핵심축이었던 것처럼, 우주 영역 또한 미한 양국의 국가 안보에 토대가 되고 있다”며, “우주에서의 동맹 상호운용성 강화가 이를 증명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주한미군은 와이팅 사령관의 이번 아시아 순방은 미국과 동맹국의 안보와 번영을 위한 우주 수호의 확고한 헌신을 강조하면서, 글로벌 파트너 및 동맹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미 우주사령부의 변함 없는 노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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