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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장관∙국가안보보좌관, 라파 ‘대규모 지상 작전’ 우려 거듭 전달


13일 가자지구 남단 라파 동부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을 소년들이 지켜보고 있다.
13일 가자지구 남단 라파 동부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을 소년들이 지켜보고 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어제(12일) 가자지구 남단 라파에서의 이스라엘 군의 대규모 지상작전에 대한 우려를 거듭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스라엘 안보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공약과 하마스 제거라는 공동의 목표를 재확인하면서도 라파에서의 대규모 지상작전에 대한 반대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고 매튜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이에 앞서 블링컨 장관은 이날 미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인들을 보호하거나 그들을 위한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또 가자지구 내 전쟁 종료 이후에 대한 이스라엘의 계획에 대해서도 알지 못한다면서, 이스라엘이 라파에서 강력한 군사 조치를 취해도 여전히 수천 명의 하마스 대원이 가자지구 내에 남아있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이스라엘의 움직임은 많은 하마스 무장대원에 의한 가자지구의 내란 상태나, 통치 공백에 따른 혼란과 무정부 상태, 그리고 아마도 하마스의 복귀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도 이날 자히 하넥비 이스라엘 국가안보보좌관과의 전화통화에서 이스라엘의 라파 지상작전에 대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우려를 거듭 밝혔다고 백악관은 전했습니다.

하마스가 통제하는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7일 개전 이후 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인 사망자 수는 12일 현재 3만5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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