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국제사법재판소 명령에도 가자 라파 공격

이스라엘이 국제사법재판소(ICJ) 명령을 따르지 않고 25일 라파를 비롯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폭격했습니다.

앞서 ICJ는 라파에서의 군사 작전을 즉각 중단하라고 24일 이스라엘에 명령했습니다.

하마스와의 전투가 치열해지는 가운데 이스라엘군은 25일 아침 가자를 공격했습니다.

현지 주민들과 AFP 기자단은 이스라엘군이 라파와 가자 중부 데이르알발라를 공격했다고 전했습니다.

ICJ는 24일 결정에서 이스라엘이 군사 공격과 가자에서 물리적 파괴를 가져올 수 있는 모든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명령했습니다.

또 조사관들이 방해받지 않고 가자지구에 접근해 집단학살 혐의를 조사할 수 있도록 허용하라고 명령했습니다.

ICJ는 인도적 구호 제공을 위해 라파 국경을 열도록 이스라엘에 명령하고, 가자지구에 붙잡혀 있는 이스라엘인 인질들을 조건 없이 즉각 석방하라고 하마스 측에 촉구했습니다.

반군들은 252명을 인질로 잡아갔고, 현재 사망자 37명을 포함해 121명이 가자에 남아 있습니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가자 북부에서 인질 3명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24일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프랑스 파리에서는 휴전 협상을 재개하려는 노력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서방측 소식통은 AFP통신에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협상 재개를 위해 파리에서 이스라엘 대표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로이터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