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토 케냐 대통령 “3주 안에 아이티에 경찰 파견”

아이티에서 증가하는 갱단 폭력을 진압하는 것을 도울 케냐 경찰이 약 3주 안에 아이티에 도착할 것이라고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이 밝혔습니다.

루토 대통령은 24일 영국 BBC 방송과의 회견에서 선발대가 이미 아이티에 가 있고, 준비를 마치기 위해 현지 경찰을 만났다고 전했습니다.

루토 대통령은 이번 주 사흘 일정으로 미국을 국빈 방문했습니다.

루토 대통령 방문 기간 미국 백악관은 케냐가 주도하는 다국적 경찰의 신속한 배치를 촉구했습니다.

루토 대통령은 아이티에 있는 선발대가 현지 상황과 가용한 능력, 그리고 설치된 기반 시설을 알려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것이 준비되면 대략 3주 안에 경찰을 보낼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케냐 정부는 아이티 내 질서를 회복하기 위한 다국적 경찰 배치를 주도하겠다고 지난해 제안했습니다.

유엔은 아이티에 다국적 경찰을 배치하는 것을 지지합니다.

아이티 갱단들은 지난 2021년 7월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이 암살된 뒤 아이티 내 많은 지역을 장악했습니다.

갱단 준동으로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 폭력과 파괴가 만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아이티 갱단은 24일 미국인 선교사 2명을 살해했습니다.

루토 대통령은 이런 유형의 사건이 바로 케냐가 경찰 파견을 준비하는 이유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