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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군, ICBM ‘미니트맨3’ 시험발사…“위협 억제와 동맹국 안심 목적”


미 공군이 4일 오전 12시 56분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재진입 운반체를 장착한 비무장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미니트맨3’를 시험 발사했다. 사진 = AFGSC
미 공군이 4일 오전 12시 56분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재진입 운반체를 장착한 비무장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미니트맨3’를 시험 발사했다. 사진 = AFGSC

미 공군이 미국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미니트맨3’를 시험 발사했습니다. 위협을 억제하고 동맹국을 안심시키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확인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공군, ICBM ‘미니트맨3’ 시험발사…“위협 억제와 동맹국 안심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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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군 지구권타격사령부(AFGSC)는 현지 시각으로 4일 오전 12시 56분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재진입 운반체를 장착한 비무장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미니트맨3’를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AFGSC 보도자료] “A joint team of Air Force Global Strike Command Airmen supported by Space Force Guardians launched an unarmed Minuteman III intercontinental ballistic missile equipped with one re-entry vehicle June 4 at 12:56 a.m. Pacific Time from Vandenberg Space Force Base, California. This test launch is part of routine and periodic activities intended to demonstrate that the United States’ nuclear deterrent is safe, secure, reliable and effective to deter 21st century threats and reassure our allies. Such tests have occurred over 300 times before, and this test is not the result of current world events.”

지구권타격사령부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이같이 전하며 “이번 시험발사는 미국의 핵 억지력이 21세기 위협을 억지하고 동맹을 안심시키는 데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효과적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일상적이고 주기적인 활동의 일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런 시험은 이전에도 300회 이상 이뤄졌다”며 “이번 시험은 현재 세계에서 일어나는 사건에 대한 결과는 아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재진입 운반체는 태평양의 마셜제도에 위치한 미 육군 우주·미사일 방어 사령부의 콰절린 환초까지 약 4천200마일, 약 6천759km를 날았습니다.

토머스 부시에르 지구권타격사령관은 보도자료에서 “우리 타격과 핵 임무는 미국 방어와 국제 안보의 근간”이라며 “이러한 임무의 일환으로 우리의 ICBM 전력은 핵 3축의 가장 뛰어난 부대로서 24시간, 일주일 내내 전략적 억지력을 제공하고 즉각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부시에르 사령관] ““Our Strikers and our nuclear mission are the bedrock of our nation’s defense and international security. As part of that mission, our ICBM force provides 24/7 strategic deterrence and stand ready to respond at a moment’s notice as the most responsive leg of the nuclear triad, and our test launches demonstrate and confirm our readiness to deliver a safe, secure, effective and credible global combat capability.”

그러면서 “이번 시험 발사는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고, 효과적이며 신뢰할 수 있는 글로벌 전투 역량을 제공할 수 있는 우리의 준비태세를 보여주고 확인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미니트맨 3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이 탑재된 핵잠수함, B-52H 폭격기와 함께 미국의 3대 핵전력으로 꼽히는 전략 자산으로, 사거리 1만km, 속력은 시속 2만 8천200km에 이릅니다.

현재 미국은 2029년 첫 인도와 2030년 중반 실전 배치를 목표로 차세대 ICBM 센티넬(LGM-35A)을 개발 중입니다. 그 전까진 미니트맨3를 주력 ICBM으로 운용한다는 계획입니다.

앞서 지난해 11월 핀 나랑 미 국방부 우주정책수석부차관보를 비롯한 당국자들과 허태근 한국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미한 핵협의그룹(NCG) 한국 측 대표단은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이뤄진 미니트맨3의 시험발사를 공동 참관한 바 있습니다.

당시 미 국방부 대변인은 당시 한국 대표단의 발사 참관이 “워싱턴 선언에 명시된 우리의 약속에 따른 것”이라며 “우리는 한국과의 공동 억제 목표에 대한 지속적인 긴밀한 협력을 고대한다”고 말했었습니다.

한국 대표단은 지난 2016년에도 미국 ICBM 발사를 참관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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