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자유와 인권 개선에 초점을 둔 제4회 본 자유포럼(Bonner Freiheitsforum)이 오는 19일부터 이틀간 독일의 본에서 열립니다.
한국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독일 주재 한국 대사관 산하 본분관과 본 시청이 공동 개최하며, 19일 북한인권 관련 세미나가 열리고 20일에는 탈북민들의 필사적 탈출과 강제북송의 아픔을 그린 다큐 영화 ‘비욘드 유토피아’가 상영됩니다.
허승재 주본분관장은 6일 VOA에 “금년은 독일의 민주주의의 시작이라고 여기는 기본법(헌법)을 제정한 지 75주년이 되는 해”라면서 본시가 이를 맞아 올해 모든 행사를 ‘민주주의’와 연관해 개최하고 있는 만큼 “자유 민주주의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인권’에 주목할 수 있는 행사를 통해 민주주의의 가치를 드높이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포럼은 “독일의 민주주의가 시작된 본에서 분단이라는 공통의 역사를 가진 독일과 한국이 협력해 자유 민주주의의 근간이 심각한 위험에 처해있는 북한의 인권 실상을 다큐멘터리 ‘비욘드 유토피아’를 통해 눈으로 보고 함께 논의 할 수 있는 자리”라고 강조했습니다.
19일 본 시립미술관에서 열릴 토론회에는 독일 연방의회의 법률위원장이자 인권위원회 소속 엘리자베스 빈켈마이어-베커 의원이 기조연설을 하며 베를린의 북한인권 단체인 ‘사람(SARAM)’ 등 독일 관계자들, ‘비욘드 유토피아’ 공동 프로듀서인 수미 테리 미국 외교협회 선임연구원과 탈북민 출연진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본 자유포럼은 2015년 독일 통일 25주년을 맞아 북한 주민의 인권 개선과 한반도 통일을 염원하는 목적으로 시작돼 이듬해까지 개최된 뒤 중단됐다가 지난해 3회 행사가 열렸었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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