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대북제재위원회가 최근 비공개회의를 열고 북한의 인도주의 상황을 논의했습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은 북한의 현 인도주의 상황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며 대북 접근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안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 안보리 산하 1718위원회, 일명 대북제재위원회가 지난 5일 비공개 회의를 열고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실(OHCA)로부터 북한의 인도주의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고 유엔주재 스위스 대표부가 밝혔습니다.
[대표부] The 1718 Committee held closed consultations to receive a briefing by the Office for the Coordination of Humanitarian Affairs (OCHA) on the humanitarian situation in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OCHA expressed its concern at the current humanitarian situation in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and stressed the need for enhanced access to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particularly for international humanitarian assistance.
스위스는 현재 1718위원회 의장국을 맡고 있습니다.
스위스 대표부는 7일 관련 내용을 묻는 VOA에 이같이 확인하고 “OCHA가 (이번 회의에서) 현재 북한의 인도주의적 상황에 우려를 표명했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북한에 대한 접근성을 강화할 필요, 특히 국제사회의 인도주의 지원을 위해 그렇게 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1991년 설립된 OCHA는 1995년부터 대북 인도주의 활동을 지원했습니다.
OCHA는 신종 코로나 방역을 이유로 지난 2020년 초부터 국경을 봉쇄한 북한을 4년째 유엔의 인도지원 대상국에서 제외했습니다.
OCHA는 북한에 대한 접근이 어렵고 검증할 수 있는 새로운 정보 부족으로 지원 활동 계획을 세울 수 없었기 때문이라며 국제 요원들이 가능한 한 빨리 북한에 복귀해 대북 지원 활동을 재개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혀 왔습니다.
앞서 OCHA는 지난 1월 2일 VOA에 “유엔은 2024년에도 인도적 지원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카네코 대변인] “Despite the current challenges to fully implement our projects and programmes, including limited information and lack of access, the UN remains committed to provide assistance to people in need in the DPRK, as circumstances allow. The UN continues planning for humanitarian operations in 2024. We reiterate that it is vital that international staff can return to the DPRK as soon as possible, for supplies to enter, and for staff to access project implementation sites to initiate capacity building activities that have stalled since 2020.”
에리 카네코 OCHA 대변인은 “정보 제한과 접근성 부족 등의 어려움이 있지만, 유엔은 상황이 허락하는 한 어려운 주민들을 돕기 위해 전념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해외 근무 직원이 최대한 빨리 북한에 복귀해 물자를 공급하고, 2020년 이후 중단된 역량 강화 활동 재개를 위해 사업 현장에 접근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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