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장관, 이스라엘 총리∙국방장관 면담...이스라엘 군, 가자 공격 계속

이스라엘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어제(10일)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과 만나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네타냐후 총리와의 면담에서 미국을 비롯한 세계 지도자들이 가자지구의 즉각적 휴전과 인질 전원 석방, 인도적 지원 증대를 위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포괄적 휴전안을 지지할 것임을 거듭 밝혔다고 매튜 밀러 국무부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아울러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 기습 사건의 재발 방지를 포함해 이스라엘 안보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공약을 강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또 가자지구 전후 계획을 위해 진행 중인 외교적 노력들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인들 모두에게 장기적 평화와 안보, 안정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갈란트 장관과의 회동에서는 이스라엘이 휴전 협상을 타결할 준비가 돼있음을 평가하는 한편 휴전안을 수용할 책임이 하마스에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 군은 가자 남단 라파의 북부 샤부라 지역에 탱크들을 배치하고 압박을 계속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이날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현지 주민들을 인용해 이스라엘 군이 가자지구 일부 지역에서 철수했지만 여전히 공습과 포격을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마스가 통제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개전 이후 이스라엘 군의 공격으로 사망한 팔레스타인인 수가 3만 7천 명을 넘어섰다고 이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