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백악관 “G7 정상회의서 대러 제재·수출통제 발표…러시아 전쟁 지원 겨냥”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이 워싱턴 백악관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이 워싱턴 백악관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번 주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러시아와 관련해 새 제재와 수출 통제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러시아 국유 자산에 대한 동결을 해제해 우크라이나 재건을 도울 것이라고도 밝혔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백악관 “G7 정상회의서 대러 제재·수출통제 발표…러시아 전쟁 지원 겨냥”
please wait

No media source currently available

0:00 0:03:19 0:00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오는 13일부터 사흘간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강력한 대러 조치의 필요성을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커비 보좌관] “Later this week, our commitment to Ukraine will continue to be right up front and clear. We will take bold steps to show Mister Putin that time is not on his side and that he cannot outlast us as we support Ukraine's fight for freedom.”

커비 보좌관은 11일 G7 정상회의 관련 브리핑에서 “(정상회의가 열리는) 이번 주 후반 우크라이나에 대한 우리의 약속은 계속 명확하고 분명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자유를 위한 투쟁을 지지하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시간이 그의 편이 아니며, 우리를 결코 이길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대담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커비 보좌관은 대담한 조치의 일환으로 “러시아 국유 자산에 대한 동결을 해제해 우크라이나에 혜택을 주고 푸틴 대통령의 군대가 초래한 파괴로부터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새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커비 보좌관] “First, we will announce new steps to unlock the value of the immobilized Russian sovereign assets to benefit Ukraine and to help them recover from the destruction that Mister Putin's army has caused. On Thursday, President Biden and President Zelinsky will sit down to discuss our strong support for Ukraine now and into the future.”

이후 “바이든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목요일에 만나 현재와 미래 우크라이나에 대한 강력한 지원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미국 정부가 지금까지 강력한 대러 제재와 수출 통제를 시행하고 러시아 국유 자산을 동결해 푸틴의 전쟁 기계에 필요한 자금을 차단하며 러시아산 석유에 가격 상한제를 도입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러시아의 전쟁 비용을 계속 증가시킬 것”이라면서 “이번 주에 강력한 새 제재 및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커비 보좌관] “We're going to continue to drive up costs for the Russian war machine. And this week we will announce an impactful set of new sanctions and export control actions. The actions will target the entities and networks that are helping Russia procure what it needs for its war. They will make it harder for financial facilitators, for instance, to support Russia's defense industrial base and they will further restrict Russia's future revenues in key sectors.”

이어 “러시아가 전쟁에 필요한 물자를 조달하는 데 도움을 주는 단체와 네트워크를 겨냥할 것”이라면서 “금융 조력자들이 러시아의 방위 산업 기반을 지원하는 것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주요 부문에서 러시아의 미래 수익을 더욱 제한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커비 보좌관은 또 G7 정상들은 “러시아의 방위 산업 기지에 대한 중국의 지원 문제를 다룰 것이며, 전 세계에 해로운 파급 효과를 초래하는 중국의 비시장 정책에도 맞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 등 주요 7개국(G7)과 유럽연합(EU) 정상들이 참석하는 이번 정상회의는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이탈리아 동남부 풀리아의 보르고 에냐치아 리조트에서 열립니다.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우크라이나와 가자지구 등 국제 안보 문제를 비롯해 이주민 문제, 인공 지능(AI) 등 경제 안보 문제에 대한 국제 협력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

Forum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