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한국, 북러 조약에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검토”


장호진 한국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장호진 한국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한국이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 조약 체결에 대응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문제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장호진 한국 국가안보실장은 2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마친 뒤 브리핑을 열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지원 문제는 재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해 살상무기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갖고 있는데 그 방침을 재검토하겠다는 이야기”라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방침을 바꿔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 지원도 검토할 수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둔 것입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의 구체적인 계획이나 구상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다만 한국 정부는 당장 살상무기를 지원하지 않더라도, 지금까지 러시아의 반발을 고려해 지원하지 않았던 품목들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방안도 염두에 두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러시아를 배려해온 부분을 앞으로 고려하지 않을 수 있다는 강경 목소리가 큰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이에 따라 방공 무기를 비롯한 정밀 무기부터 우크라이나에 제공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고 KBS가 해설했습니다.

◾️독자 제재와 수출 통제

한국 정부는 아울러, 북-러 간 무기 운송과 유류 환적에 관해, 선박 4척과 기관 5곳, 개인 8명을 독자 제재 대상에 추가했습니다.

또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현재 1천159개인 수출 통제 품목을 243개 더 늘리기로 했습니다.

VOA 뉴스

Forum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