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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북러 관계 계속 주시할 것… 동맹 관계도 강화”


패트릭 라이더 미국 국방부 대변인이 워싱턴 국방부 청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
패트릭 라이더 미국 국방부 대변인이 워싱턴 국방부 청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

미 국방부는 정상회담을 계기로 새로운 수준으로 격상된 북러 관계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이에 대응해 동맹과의 관계를 계속해서 강화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영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국방부 “북러 관계 계속 주시할 것… 동맹 관계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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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20일 북러 정상회담 결과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라이더 대변인] “It is something that we're going to take seriously and it's something that we're going to continue to monitor.”

라이더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이같이 밝히면서 두 나라의 협력 관계를 “계속해서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인도태평양 지역과 전 세계적으로 볼 때 우리의 초점은 안보와 안정에 대해 같은 생각을 가진 국가들과 협력하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동맹 관계를 계속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라이더 대변인] “Our focus, when it comes to the Indo-Pacific region and broadly speaking worldwide, is to work with like-minded nations on security and stability…so we're going to continue to strengthen and bolster those alliances.”

그러면서 동맹인 한국에 대한 “우리의 철통 같은 지지를 매우 분명하게 밝혀왔다"고 강조했습니다.

라이더 대변인은 아울러 북러 관계의 지속적인 발전에 대해 “놀랍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러시아의 불법 전쟁을 지원하고 있다며 “주권과 법치를 존중하는 모든 국가들에게는 확실히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라이더 대변인은 또 이날 브리핑에서 푸틴 대통령이 북한과의 군사 기술 협력 강화를 시사한 것과 관련해 “그들이 군수품을 얻기 위해 북한과 같은 나라로 가야 한다는 것은 러시아가 얼마나 고립되어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북한 대외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 평양에서 서명한 ‘포괄적인 전략적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 전문을 공개했습니다.

총 23개조로 이뤄진 조약 제4조에는 “쌍방 중 어느 일방이 개별적인 국가 또는 여러 국가들로부터 무력침공을 받아 전쟁 상태에 처하게 되는 경우 타방은 유엔헌장 제51조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러시아연방의 법에 준하여 지체 없이 자기가 보유하고 있는 모든 수단으로 군사적 및 기타 원조를 제공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국제사회는 그동안 북러 관계 심화에 대해 지속적으로 우려를 표명하고, 북한이 러시아에 미사일을 포함한 무기를 전달하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그 무기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비판해 왔습니다.

북한과 러시아의 구체적인 무기 거래 정황이 계속 나오고 있지만, 두 나라는 관련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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