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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지사들 잇따라 한국 방문 … 투자 유치가 주 목적


앤드루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자료사진)
앤드루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자료사진)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는 미국 각주 주지사의 방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투자 유치가 주 목적인데, 텍사스주와 조지아주에 이어 이번엔 켄터키주 주지사가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한국을 찾습니다. 안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주지사들 잇따라 한국 방문 … 투자 유치가 주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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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루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가 12일 일본과 한국 방문길에 올랐습니다.

베시어 주지사는 12일 자신의 사회연결망 서비스 X에도 “한국과 일본 방문은 현재 비즈니스 파트너와 연결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켄터키주로 가져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주지사 사무실 측은 최근 보도자료를 내고 베시어 주지사가 켄터키주에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일본과 한국을 방문한다고 발표했다고 전했습니다.

[보도자료]”Gov. Andy Beshear announced that he is taking an economic development trip to bring new jobs to the state by traveling late next week to Japan and the Republic of Korea, where he will meet with leaders at existing Kentucky companies as well as businesses considering future investment in the United States. Since the start of Gov. Beshear’s administration, 88 projects have been announced by companies based in Asia, representing nearly $13 billion investment and 13,000 new jobs.”

그러면서 베시어 주지사가 두 나라에서 켄터키주에 진출해 있는 기존 기업은 물론 향후 미국 투자를 고려하는 기업의 지도자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베시어 주지사가 임기를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아시아에 기반을 둔 기업들이 약 1만 3천개의 새 일자리를 창출하는 130억 달러 규모의 사업 88개를 발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베시어 주지사는 11일 이번 아시아 방문에 앞서 연 기자회견에서 켄터키주에 진출해 있는 한국의 ‘브루오벌 SK와 일본의 도요타 등 17개 기업 관계자들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짐 그레이 교통부 장관이 한국 경찰청 측과 (한국과 켄터키주 간)운전면허 상호인정협정 체결을 위해 만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베시어 주지사] “I will join transportation Cabinet Secretary Jim Gray to meet with the National Police Agency of the Republic of Korea to sign a driver's license reciprocity agreement. This is a big deal. It's similar to what we did with Japan after the Toyota announcement. And what that does is allow Korean executives and others that are relocating in the United States to be able to drive and the Commonwealth of Kentucky. And if you wanna go over to Seoul for Kentuckians to be able to do the same.”

베시어 주지사는 “이것은 대단한 일”이라며 “도요타가 켄터키주에 투자 유치를 발표한 이후 일본과 맺은 협정과 유사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같은 협정을 통해 “한국 기업의 경영진 등이 미국에 이주할 경우 켄터키주에서 자동적으로 운전면허를 취득할 수 있게 하고, 켄터키 주민도 한국에 가서 똑같이 운전을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8일 한국을 방문한 그렉 애보트 텍사스 주지사가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회동했다. 사진 = 텍사스 주지사실
8일 한국을 방문한 그렉 애보트 텍사스 주지사가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회동했다. 사진 = 텍사스 주지사실

앞서 지난 주에는 한국 기업 약 270개가 진출해 있는 텍사스주의 그렉 애보트 주지사가 한국과 타이완, 일본을 찾았습니다.

한국 무역협회 자료에 따르면 현재 텍사스주에는 삼성전자와 SK 등 한국기업 약 270개가 진출해 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170억 달러를 투자해 텍사스주 테일리시에서 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을 짓고 있습니다.

13일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한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가 장병들과 자리를 함께했다. 사진 =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 X
13일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한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가 장병들과 자리를 함께했다. 사진 =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 X

또한 지난달에는 기아자동차와 금호 타이어, 한화큐셀 등 약 120개의 한국 기업이 들어가 있는 조지아주의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켐프 주지사는 방한 당시 윤석열 한국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한국과 조지아주의 협력과 미한 관계가 경제, 인적교류, 문화 등 각 분야에서 더욱 확대하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전기차 배터리, 태양 에너지 등에 대한 한국의 투자는 양국 경제 관계를 한층 더 심화시키고 발전시킬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태미 오버비 전 주한미국상공회의소 대표는 지난해 말 VOA에 “이 같은 양질의 한국 투자를 통해 미국에 많은 혜택을 주는 것 중 하나는 보수가 좋은 미국 일자리 창출이며, 이는 미국 사회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오버비 전 대표] “One of the many benefits to the US from these high quality Korean investment includes creating well paying American jobs, which helps American communities.”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한미경제연구소(KEI)의 톰 라마지 정책연구원이 한국의 대미 투자 확대는 미국뿐 아니라 한국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라마지 정책연구원] “Korean companies are leaders in industries like solar technology, memory chip manufacturing, and electric vehicle batteries. “

라마지 정책연구원은 “한국 기업들은 태양열 기술과 메모리 칩 제조, 전기차 배터리 등의 분야에서 선두주자”라며 “미국 투자를 통해 한국 기업의 시장 접근성을 확대하는 한편 상호 보완적인 경영 구조와 국내 소비자 환경에 대한 지식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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