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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러, 북·중·이란 통해 제재 우회”...설리번 “동맹 간 파트너십 강화 추구”


토니 블링컨 장관이 19일 미국 콜로라도에서 열린 애스펜 안보포럼 대담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국무부 유튜브 캡처.
토니 블링컨 장관이 19일 미국 콜로라도에서 열린 애스펜 안보포럼 대담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국무부 유튜브 캡처.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사회 제재를 받는 러시아가 우회로를 찾았다며 그 중 하나로 북한을 거론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동맹국 간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미국과 동맹의 역내 전력 배치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블링컨 “러, 북·중·이란 통해 제재 우회”...설리번 “동맹 간 파트너십 강화 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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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장관은 19일 북한과 중국, 이란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블링컨 장관] “Now, it’s also true the Russians have found workarounds, and particularly in their relationship with North Korea, with Iran, and unfortunately with China, they have found ways to keep the defense industrial base moving so that they can continue to prosecute the aggression against Ukraine. But as I’m looking at it, as I’m looking at Russia’s future, if this weight remains imposed on them, that future is harder and darker, and that’s not what we want, and it was certainly not what we wanted when we started. But it’s a reality that they have imposed upon themselves.”

블링컨 장관은 이날 미국 콜로라도에서 열린 애스펜 안보포럼 대담 행사에서 “러시아가 (제재와 관련해) 해법을 찾은 게 사실”이라며 “특별히 그들은 북한과 이란 그리고 중국과의 관계에서 방위 산업 기반을 계속 움직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략을 계속 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블링컨 장관은 “러시아의 미래로 볼 때 (제재로 인한) 무게가 그들에게 계속 얹혀진다면 그 미래는 더 힘들고 어두워질 것”이라며 “이는 우리가 처음부터 원한 게 아닌 그들 스스로가 부과한 현실”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블링컨 장관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전쟁과 관련해 “현재로서는 중국이라는 도전이 있다”며 중국에 대해서도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녹취: 블링컨 장관] “…but for now we do have a challenge, which is China is providing not weapons, unlike North Korea and Iran, but it’s providing the inputs for Russia’s defense industrial base. Seventy percent of the machine tools that Russia is importing come from China. Ninety percent of the microelectronics come from China. And that’s going into the defense industrial base and turning into missiles and tanks and other weapons.”

“중국은 북한이나 이란과 달리 무기를 제공하지는 않지만 러시아의 방위 산업 기반에 필요한 물자를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이어 “러시아가 수입하는 산업 기계의 70%, 초소형 전자부품의 90%가 중국에서 생산된다”며 “이는 방위 산업 기반에 유입돼 미사일과 탱크, 그 외 무기로 바뀌고 있다”고 블링컨 장관은 말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9일 애스펜 안보포럼이 개최한 대담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애스펀 유튜브 캡처.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9일 애스펜 안보포럼이 개최한 대담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애스펀 유튜브 캡처.

한편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애스펜 안보포럼이 개최한 대담 행사에서 “우리는 양자 동맹뿐 아니라 동맹국 간 파트너십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한일과 미일-필리핀, 미국-호주-영국, 미국-호주-일본 등 파트너십을 사례로 들었습니다.

[녹취: 설리번 보좌관] “Here we are looking to strengthen the bilateral alliances, but also to strengthen the partnerships between allies: US-Japan-Korea, US-Japan-Philippines, US-Australia-UK, US-Australia-Japan, etc. That feature has a diplomatic component. It has a technology component, has an economic component. And yes, Dmitri, it absolutely has a military capability component.”

이어 “이러한 기능(파트너십)에는 외교적, 기술적, 경제적 요소 그리고 물론 군사적 요소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러한 활동의 조합은 미국과 역내 동맹의 물리적 존재와 전력 배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는 전쟁을 일으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 예방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몇 년 동안 이를 더 많이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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