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바이든 “러시아, 북한 등 도움으로 무기 생산...나토도 방위 산업 기반 강화해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0일 워싱턴에서 열린 북대서양이사회(North Atlantic Council)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0일 워싱턴에서 열린 북대서양이사회(North Atlantic Council)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북한과 중국 등의 도움으로 무기와 군수품 생산 속도를 높이고 있는 러시아에 대응해 나토도 방위 산업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나토 회원국들이 동맹의 보호 아래 번영과 성장을 이뤘다고 강조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1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32개 회원국 정상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상회의를 개최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공식 명칭이 북대서양이사회(North Atlantic Council) 회의인 이날 정상회의 모두 발언에서 “지난 75년 간 회원국들은 나토의 보호막 아래에서 성장하고 번영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오늘날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강해졌다”며 나토의 동부 지역에 배치된 전투 그룹의 수가 두 배로 늘어난 점과 핀란드와 스웨덴의 가입, 자국 국방비 지출 비율을 국내총생산(GDP) 대비 2% 이상으로 지출한 나라가 9개국에서 23개국으로 늘어난 점 등을 주요 사례로 꼽았습니다.

[녹취: 바이든 대통령] “For 75 years, our nations have grown and prospered behind the NATO shield. Today, we're stronger than we've ever been. Since I took office, we've doubled the number of battle groups in NATO's eastern flank, and the United States has. Finland and Sweden have joined the alliance and the number of allies spending at least 2% on defense has gone from 9 to 23. It has not happened by chance, but by choice.”

그러면서 이 같은 변화는 우연이 아닌 선택에 의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2년 전 나토 정상회의에서 우리는 억지력과 방위력을 현대화하기 위한 계획을 시작했다”며 “오늘 우리는 다음 단계가 무엇인지 자문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 가지 답은 산업 기반을 강화하는 것이어야 한다”며 “현재 러시아는 방산 산업과 관련해 전시 수준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바이든 대통령] “At our summit two years ago, we launched the plan to modernize our deterrence and our defense, and today we have to ask ourselves what is next? How can we keep making the shield stronger? One answer must be to strengthen our industrial base. Right now, Russia is on a wartime footing with regard to defense production. They've they're significantly ramping up their production of weapons, munitions and vehicles. And they're doing it with the help of China, North Korea and Iran. We cannot, in my view, we cannot allow the alliance to fall behind.”

특히 “러시아는 무기와 군수품, 차량 생산을 크게 늘리고 있고, 중국과 북한, 이란의 도움을 받는 방식으로 그렇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동맹이 뒤처지는 것을 허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32개 정상은 바이든 대통령의 모두 발언이 끝난 직후 회의를 비공개로 전환해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나토의 지원과 인도태평양 국가와의 협력 문제 등을 논의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나토 정상들은 11일 오전에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인도태평양 파트너, 유럽연합(EU)과 확대 정상회의를 개최하며 오후엔 우크라이나와 회의를 진행합니다.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모두 발언에서 “첫 번째 (회의) 세션에서 우리는 미래 안보를 위한 결정을 내리고 우리의 방위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 “In this first session, we will make decisions for our future security…We will increase our support for Ukraine by establishing a NATO coordination and the security assistance and training for Ukraine, and by ensuring a sustained support for the long-term. Support to Ukraine is not charity, it is in our own security interest. We will reinforce our partnerships in the Indo Pacific to push against the growing alignment of Russia, China, Iran and North Korea.”

또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늘릴 것이라면서 “우크라이나를 돕는 것은 자선이 아니라 우리의 안보 이익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우리는 인도태평양에서 파트너십을 강화해 러시아와 중국, 이란, 북한의 동맹 강화에 대항할 것”이라고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은 말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Forum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