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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첫 선거운동서 트럼프 ‘성폭력∙사기’ 초점…트럼프 “바이든 선거자금 인수 불법”


23일 민주당 유력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위스콘신 주 밀워키에서 열린 첫 번째 선거 유세 중 웨스트 앨리스 중앙 고등학교에서 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23일 민주당 유력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위스콘신 주 밀워키에서 열린 첫 번째 선거 유세 중 웨스트 앨리스 중앙 고등학교에서 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11월 실시되는 미국 대선의 민주당 유력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가 어제(23일) 날선 공방을 주고받았습니다.

대선 후보를 사퇴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를 받은 이후 이날 첫 선거운동에 나선 해리스 부통령은 격전지 중 하나인 위스콘신주 유세에서 트럼프 후보의 범죄 혐의를 집중 공격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후보가 유죄 판결을 받은 성폭력과 사기 관련 혐의 등을 열거하면서, “내가 도널드 트럼프의 유형을 안다고 말하면 이를 경청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청중들을 향해 “자유와 연민, 법치의 나라에 살고 싶은지, 아니면 혼돈과 공포, 증오의 나라에 살고 싶은지” 물으면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위스콘신주 최대 도시 밀워키에서 열린 이날 집회에는 수천 명의 청중이 몰렸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를 발표한 이후 ‘로이터’ 통신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등록 유권자 가운데 해리스 부통령 지지는 44%, 트럼프 후보 지지는 42%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트럼프 후보 선거운동본부는 이날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의 선거운동 자금을 인수한 것은 불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해리스 부통령 선거운동본부 대변인은 “근거없는 법적 주장”이라고 일축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 선거운동본부는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이후 1억 달러가량을 별도 모금했다고 밝혔으며, 이는 바이든 대통령이 남긴 선거자금 총액을 초과한 액수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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