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전선의 마을 2곳을 추가 점령했다고 우크라이나 야전 지휘관 등이 어제(29일) 밝혔습니다.
올렉산드르 시르신 우크라이나 제47 독립기계화여단 소속 부대대장은 이날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들 마을이 러시아 군에 의해 점령당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군의 열악한 훈련 상황과 장교들의 능력 부족, 불충분한 무기, 동기 부여 부족 등을 이유로 꼽았습니다.
이 부대 소속 한 부사관은 우크라이나 언론에 러시아 군이 보우체와 프로레스 마을을 점령하기 위해 “쉴 새 없는 압박”을 가해왔다며, 이 공격에 전례없는 대규모 병력을 투입했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러시아 국방부는 이 마을들을 장악했다고 주장했지만 우크라이나 군 총참모부는 공식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었습니다.
보우체와 프로레스는 러시아 군이 지난 2월 점령한 도네츠크 아우디우카로부터 북서쪽으로 30km가량 떨어져 있습니다.
한편 미 국방부는 이날 우크라이나에 대한 총 17억 달러 규모의 추가 안보 지원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지원에는 첨단 지대공 미사일체계 ‘나삼스(NASAMS)’용 탄약과 방공용 RIM-7 미사일, 고속기동포병로켓체계(HIMARS∙하이마스)용 추가 탄약과 155mm∙105mm 포탄 등이 포함됐다고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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