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군은 어제(1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 과정에서 아랍권 매체인 `알자지라’ 기자 1명을 사살했다고 확인했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이날 성명에서 ‘알자지라’ 소속 이스마일 알굴 기자가 하마스 정예부대 ‘누크바(Nukhba)’ 소속으로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 남부에 대한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가담한 인물이라고 주장하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알굴 기자가 하마스 대원들에게 그들의 작전을 어떻게 촬영하는지 가르치는 등 이스라엘 군에 대한 하마스의 공격을 촬영∙홍보하는 일에 관여했다면서, 현장에서 그의 활동은 하마스의 군사 활동에 “매우 핵심적인 부분”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알자지라’ 측은 알굴 기자와 촬영기자가 이스마일 하니예 하마스 정치국 의장 암살 당일인 지난달 31일 가자시티에서 하니예 의장의 집을 촬영하던 중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알자지라’는 성명에서 “어떠한 증거, 문서, 또는 영상도 제공하지 않은 이스마일 알굴 기자에 대한 (이스라엘 군의) 비난을 규탄한다”면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한편 하마스가 통제하는 가자지구 보건 당국은 이날 성명에서 지난해 10월 7일 개전 이후 이스라엘 군의 공격으로 사망한 팔레스타인인 수는 이날 발생한 35명을 포함해 3만9천480명, 부상자는 9만1천128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가자 당국이 발표하는 사망자 수는 하마스 등 무장세력과 민간인을 구분하지 않은 수치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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