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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 “한반도 비핵화와 북한 외교 복귀, 미국만의 요구 아냐”  


매튜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매튜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미국 국무부는 한반도 비핵화와 북한 외교 복귀 요구에 역내 거의 모든 국가들이 공감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최근 군사분계선 인근에 수만 개의 지뢰를 매설한 데 대해선 불안정을 조장하는 행동을 멈추라고 촉구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매튜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7일 “북한의 행동이 용납되지 않으며, 그들이 외교로 복귀해야 한다는 것은 역내 국가의 거의 일치된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밀러 대변인] “And so ultimately it is the broad, I won't say consensus- there are other countries that have different views, of course, but when you look at most of the countries in the region, it is a near consensus that North Korea's actions are unacceptable and that they ought to return to diplomacy.”

밀러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한반도 비핵화 목표 달성과 관련한 질문에 “다른 견해를 가진 나라가 있는 만큼 만장일치라고 할 순 없지만 역내 주변 나라들을 보면 알 수 있다”며 이같이 답했습니다.

특히 비핵화 목표에 대한 접근법과 관련해 “동맹, 파트너와 계속 협의하면서 이 문제에 접근할 것”이라며 “한반도의 핵무장을 거부하고 외교 복귀를 요구하는 것은 미국만이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밀러 대변인] “So, we will approach this by continuing to consult with our allies and partners, and continue to make clear that it's not just the United States that rejects the nucleariz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it's not just the United States that's calling for a return to diplomacy, it is other countries you mentioned that Australia in the joint statement that we released yesterday shares the same position as us. That's a position that is held by countries really around the region.”

이어 전날인 6일 발표된 미국-호주 외교∙국방장관 2+2 회담 공동성명을 언급한 뒤 “호주도 우리와 같은 입장을 취하고 있다”며 “이는 역내 국가들의 실제 입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호주의 페니 웡 외교장관과 리처드 말스 국방장관은 6일 미국 메릴랜드주 애나폴리스에서 회담을 열고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공동성명에 따르면 양국 장관들은 북러 군사협력에 대한 우려 입장을 밝히고 동시에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북한의 외교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한편 밀러 대변인은 북한이 최근 비무장지대 일대에서 지뢰 매설 활동을 지속하는 것이 대인 지뢰 사용을 금지한 ‘오타와 협약’ 위반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법적인 문제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겠지만 분명 우리는 북한이 이러한 불안정을 조장하는 행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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