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오늘(15일) 카타르에서 재개될 예정인 이스라엘과의 휴전 협상에 불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부 주흐리 하마스 고위 관리는 이날 ‘로이터’ 통신에 “새로운 협상에 참여할 경우 점령군(이스라엘 군)은 새로운 조건을 부과하고 협상이라는 미로를 이용해 더 많은 학살을 자행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마스는 유엔 안보리 결의와 바이든 (미 대통령) 연설을 기반으로 한 7월 2일의 제안에 전념하고 있으며, 이를 실행할 방안에 대한 논의를 즉각 시작할 준비가 돼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양측의 협상을 중재해온 미국과 이집트, 카타르 정상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5월 제안하고 안보리가 6월에 채택한 결의 2735호 원칙에 기초해 새 합의안을 마련했으며, 관련 실행 세부 사항만을 남겨놓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마스 측의 협상 참여 거부는 기존 제안에 포함된 가자지구 내 전투 중지와 이스라엘 군의 영구적 철수 등을 보장받기 위한 취지로 풀이됩니다.
한편 하마스 수석대표 칼릴 알하야가 카타르 수도 도하에 머물고 있고, 이집트, 카타르와 대화채널을 열어두고 있어 하마스의 불참이 협상 진전 가능성 자체를 없애는 것은 아니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망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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