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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하마스, 가자지구 내 소아마비 접종 실시 지역에서 ‘사흘간 교전 중지’


25일 가자지구로 보내지는 소아마비 백신이 카름 아부 살렘(Karm Abu Salem) 국경에서 하역되고 있다.
25일 가자지구로 보내지는 소아마비 백신이 카름 아부 살렘(Karm Abu Salem) 국경에서 하역되고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가자지구 어린이들에 대한 소아마비 접종이 이뤄지는 지역에서 교전을 일시 중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 팔레스타인 지역 담당자 릭 피퍼콘 씨는 양측이 9월 1일부터 3일까지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3시 사이 가자 중부 지역에서 이같은 일시 교전 중지에 합의했다고 어제(29일) 밝혔습니다.

피퍼콘 씨는 가자 중부에 이어 남부와 북부에서도 사흘간 교전 중지를 차례로 단행해 이 지역들에 대한 소아마비 접종을 이어갈 것이며, 필요에 따라 교전 중지 기간을 나흘로 늘리는 데도 양측이 동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첫 접종으로부터 4주가 지난 뒤에는 2차 접종이 필요할 것이라고 피퍼콘 씨는 덧붙였습니다.

앞서 WHO는 지난 23일 가자지구 내 한 아기가 제2형(type 2) 소아마비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으며, 이 소아마비 유형은 가자지구에서 25년 만에 처음 확인된 것이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하마스의 바셈 나임 정치국장은 이 통신에 “이번 임무(접종)를 보장하고 이에 봉사하며 65만 명 넘는 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우리는 국제기구들과 협력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 국방부의 팔레스타인 민간업무 담당 부처인 민간협조관(COGAT)도 28일 성명에서 이번 예방접종이 이스라엘 군과의 협력 하에 “일상적 인도주의 교전 중지의 일환”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팔과 다리 등 몸 일부가 마비되거나 근력을 잃는 증상을 동반하는 소아마비는 나이에 상관없이 감염되며 예방접종을 통해 감염을 막을 수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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