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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가자 지하터널에서 인질 6명 시신 수습...이스라엘계 미국인 1명 포함


시신으로 발견된 인질들: 왼쪽 위부터 허쉬 골드버그-폴린, 오리 다니노, 에덴 예루살미, 왼쪽 아래부터 알모그 사루시, 알렉산더 로바노프, 카멜 가트
시신으로 발견된 인질들: 왼쪽 위부터 허쉬 골드버그-폴린, 오리 다니노, 에덴 예루살미, 왼쪽 아래부터 알모그 사루시, 알렉산더 로바노프, 카멜 가트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남부 지하터널에서 인질 6명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의 초기 추정에 따르면 이들은 이스라엘군이 도착하기 직전에 하마스 테러분자들에 의해 잔혹하게 살해당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희생자들의 시신이 이스라엘로 이송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6명 중에 이스라엘계 미국인 허쉬 골드버그-폴린 씨도 포함되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큰 충격을 받았으며 분노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남부 기습 공격 당시 음악축제에 참가했다 납치된 골드버그-폴린 씨는 지난 4월 말 하마스가 공개한 영상에 등장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에서 "그는 이제 막 23살이 되었으며, 전 세계를 여행할 계획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골드버그-폴린 씨 부모에게 애도를 표하면서 "하마스 지도자들은 이 범죄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아울러 “우리는 남은 인질들의 석방을 확보하기 위한 협상을 위해 밤낮으로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휴전 협정에 관해 여전히 낙관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31일) 델라웨어에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합의에 도달하기 직전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제는 이 전쟁을 끝낼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성명을 내고, “하마스의 지속적인 잔혹 행위를 강력히 비난하며, 전 세계도 그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자신과 바이든 대통령은 가자지구에서 인질로 잡힌 미국인과 모든 이들을 석방하겠다는 의지를 결코 굽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이 테러단체로 지정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는 즉각적인 논평을 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제닌 등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는 31일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 간에 충돌이 계속됐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지난달 28일 요르단강 서안지구에 수개월 만에 최대 규모의 군사작전을 단행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는 31일, 휴전 협상과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퇴진을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습니다. 분노한 시위대는 인질들을 모두 지금 당장 집으로 데려오라고 촉구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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