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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핵실험 중단 ‘북한 이득’…‘러시아 관측소’ 계속 운영


[VOA 뉴스] 핵실험 중단 ‘북한 이득’…‘러시아 관측소’ 계속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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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산하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 CTBTO의 로버트 플로이드 사무총장이 북한의 추가 핵실험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플로이드 사무총장은 VOA와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지난해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 비준을 철회했지만, 관측소를 계속 운영하고 자료를 전송하고 있다면서 북한 핵실험 탐지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유엔 산하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 CTBTO의 로버트 플로이드 사무총장이 북한의 추가 핵실험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플로이드 사무총장은 VOA와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지난해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 비준을 철회했지만, 관측소를 계속 운영하고 자료를 전송하고 있다면서 북한 핵실험 탐지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 CTBTO의 로버트 플로이드 사무총장은 최근 ‘국제 핵실험 반대의 날’을 계기로 실시한 VOA와의 영상 인터뷰에서 북한이 추가 핵실험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한 분명한 입장을 다시 밝혔습니다.

북한은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 NPT에 서명하지 않은 9개 나라 중 하나라고 지적하면서,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중단한다면 국제사회의 신뢰를 구축하기 시작하는 것이고, 그것은 곧 북한에게 직접적인 이득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 것입니다.

로버트 플로이드 /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 사무총장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 (CTBT) 서명은 북한이 다른 국가들과의 관계에서 신뢰를 구축하는 시작이 될 것입니다. 또 한반도와 동북아를 넘어 전 세계에서 평화와 안보를 구축하는 시작이 될 것입니다. 추가 핵실험 중단은 그들의 직접적인 이익에 부합한다고 알리고 싶습니다.”

북한이 7차 핵실험에 나설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풍계리 핵실험장이 여전히 핵실험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국의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겸 국방부 장관도 북한은 결단만 내리면 가능하도록 핵실험 준비를 마친 상태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오스트리아 빈에 본부를 둔 CTBTO는 유엔이 1996년 모든 종류의 핵실험을 전면적으로 금지하는 조약을 채택하면서 발족한 감시기구입니다.

전 세계 321개 관측소를 운영하면서 핵실험을 탐지하고 있으며, 북한 인근 지역에서는 한국과 중국, 러시아에 핵실험 탐지 관측소가 설치돼 있습니다.

플로이드 사무총장은 이와 관련해 러시아가 지난해 10월 CTBT 비준을 철회했지만, 관측소 운영은 계속하고 있다며 북한 핵실험 탐지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로버트 플로이드 /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 CTBTO 사무총장
“당시 러시아는 저에게 마지막 관측소 설치를 완료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해 말 러시아의 32번째 관측소가 설치됐습니다. 러시아는 또 관측소들이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CTBTO 국제데이터센터로 계속 자료를 전송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플로이드 사무총장은 이어 한국에도 매우 높은 수준의 지진관측소가 운영되고 있다며, 한국은 다양한 기술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CTBTO를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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