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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인태전략 지원 정책’ 발표…연구·혁신 및 재정 지원 강화


캐나다 오타와의 외무부 건물.
캐나다 오타와의 외무부 건물.

캐나다 정부가 인도태평양 전략 강화를 위한 새로운 참여 증진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한국, 일본 등 인도태평양 국가들과의 관계 강화를 목표로, 기관 간 협력과 연구에 기금을 지원한다는 계획을 담았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캐나다 ‘인태전략 지원 정책’ 발표…연구·혁신 및 재정 지원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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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정부는 4일 인도태평양 지역과의 연구 및 관계 강화를 위해 재정 지원을 포함한 ‘인도태평양 참여 이니셔티브(IPEI)’를 공식 출범했습니다.

[캐나다 외무부] “Global Affairs Canada’s Indo-Pacific Engagement Initiative (IPEI) is a new funding envelope created under the Indo-Pacific Strategy (IPS). We designed the IPEI to connect Canadians with regional counterparts. Our objectives are to strengthen Canada’s engagement in the region, and accelerate Canada’s ability to develop effective networks and form strategic partnerships.”

캐나다 외무부는 보도 자료를 통해 IPEI가 “캐나다 국민과 인도태평양 지역 파트너를 연결하는 데 목적이 있다”면서 캐나다의 지역 내 참여를 확대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캐나다 외무부는 인도태평양 참여 이니셔티브 활성화를 위해 ‘인도태평양 지역 연결성 프로그램’을 시행해 캐나다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다양한 단체 간 협력을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캐나다에 기반을 둔 비정부기구(NGO), 교육·연구 기관, 시민사회 단체들이 주요 수혜 대상이며, 이들 단체는 인도태평양 지역 파트너와 협력하는 프로젝트에 대해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해당 지원을 통해 자격을 갖춘 캐나다 단체와 인도태평양 지역 단체는 회의, 토론, 문화 행사, 교육 및 연구 활동 등에 필요한 경비를 프로젝트 기금에서 충당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인도태평양 장학금 및 펠로우십 프로그램’을 통해 캐나다 연구자들의 해외 유학을 지원하고, 인도태평양 관련 연구와 전문 지식 개발을 촉진해 캐나다와 역내 기관 간의 연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캐나다 외무부는 이 프로그램이 “캐나다의 인도태평양 전략 관련 역량을 크게 강화하고, 연구와 교육에 전념하는 기관들 간의 협력을 증진하며, 새로운 연구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캐나다의 학문 및 연구 지식 기반을 확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캐나다 외무부] “The Program will aim at significantly building Canadian competencies in areas relevant to the Indo-Pacific Strategy. Increasing connectivity between Canadian and Indo-Pacific institutions dedicated to research and education. Supporting new research streams and projects in Canada focused on the Indo-Pacific. Contributing to building Canada’s academic and research knowledge base.”

한편, 캐나다 정부는 이번 발표에서 북한과 미얀마에서의 활동에 대한 자금 지원은 여행 자제 권고에 따라 제한되며, 중국과 협력하는 단체들에 대한 자금 지원도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명확히 밝혔습니다.

캐나다는 이미 2022년에 ‘인도태평양 전략’을 발표하며 향후 10년간 중국과 북한을 포함한 역내 위협에 대응하고, 한국과 일본 등 주요 파트너 국가들과의 경제·안보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습니다.

특히 캐나다는 “북한의 잦은 미사일 시험”을 지적하며, 한국과의 협력을 통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고, 북한의 해상 제재 위반을 감시하는 ‘네온작전’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한국, 일본과 협력해 광물, 수소, 청정에너지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고, 공급망 안정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마리우스 그리니우스 전 주한 캐나다 대사. 사진 = 그리니우스 전 대사 제공
마리우스 그리니우스 전 주한 캐나다 대사. 사진 = 그리니우스 전 대사 제공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주한 캐나다 대사와 북한 대사를 겸임한 마리우스 그리니우스 전 대사는 4일 VOA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번 재정 지원 프로그램이 캐나다의 인도태평양 지역 내 관계와 참여를 크게 증진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녹취: 그리니우스 전 대사] “Having this strategic plan, it's very important to come up with a serious detailed action plan. It's important to move from words to action and that is the most important element and the follow through and all of that. There are many elements that can be made into workable pieces. I think the relations go up to the next level.”

그리니우스 전 대사는 “전략 계획을 세운 후, 이를 실행할 구체적인 행동 계획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번 조치가 캐나다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실질적 행동으로 옮기려는 중요한 단계임을 설명했습니다.

또한 이 프로그램이 캐나다와 인도태평양 지역 간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그리니우스 전 대사] “I would say coordinating their strategies in the bigger context of the idea of not just Asia Pacific but to bring in the entire rest of the region around the Indian Ocean. So again, it's moving in the right direction and I think that is important.”

그리니우스 전 대사는 “아시아 태평양뿐만 아니라 인도양 주변 지역 전체를 포함하는 더 큰 맥락에서 전략을 조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따라서 이번 조치는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매우 중요한 단계”라고 평가했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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