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총회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지구 점령을 1년 안에 끝낼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압도적 지지로 의결했습니다.
유엔총회는 어제(18일)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진행된 관련 표결에서 193개 회원국 중 찬성 124, 반대 14, 기권 43표로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결의안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통제하는 가자지구 내 이스라엘 군 주둔과 팔레스타인자치정부(PA) 통치 하에 있는 서안지구 내 이스라엘 정착촌을 “불법”으로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 군의 철수와 팔레스타인 지역 내 유대 정착민들의 즉각적인 퇴거를 촉구했습니다.
PA의 리야드 만수르 대사는 이번 표결이 “자유와 정의를 위한 투쟁”에서 전환점이라면서, 조속한 이스라엘의 점령 종식과 팔레스타인인들의 자기결정권 실현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대니 데이넌 유엔 주재 이스라엘대사는 이번 결의안 채택은 “PA의 외교 테러리즘을 지지하는 부끄러운 결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유엔 주재 미국대표부도 결의안은 하마스가 가자지구에서 여전히 활동 중이라는 점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고, 하마스의 테러 행위에 대한 이스라엘의 자위권도 명시하지 않고 있다며 반대 이유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결의안은 “가자 전쟁의 종식과 2국가 해법의 재활성화 노력 모두를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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