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어제(1일) 첫 전화 회담을 갖고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이시바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총리 선출을 축하했다면서, “미일동맹은 70년 넘게 역내 평화와 번영의 초석 역할을 해왔으며,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 집권 동안 새로운 차원으로 올라섰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안보, 경제, 기술, 외교 등 전반에서 미일 글로벌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강화해가기 위해 긴밀히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백악관은 덧붙였습니다.
두 정상은 또 양국 국민이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안전하고 번영하는 국제 질서를 수호한다는 공약을 포함해 뿌리 깊은 가치와 원칙을 공유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는 한편, 지속적인 국방 협력과 역내 평화와 안정 유지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특히 미국과 일본, 호주, 인도가 참여하는 역내 안보협의체 ‘쿼드(QUAD)’를 통한 호주, 인도와의 협력과 아울러, 한국과 필리핀과의 3자 파트너십을 통해 역내 협력을 강화한다는 공약도 강조했다고 백악관은 전했습니다.
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오늘(2일) 이시바 총리에게 보낸 축하 서한에서 중국과 일본이 가까운 이웃임을 강조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시 주석은 또 일본이 새로운 시대의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관계 구축을 위해 양국 간 ‘4대 정치 문건’에 명시된 원칙과 합의를 준수하고 전면적 상호 이익의 전략적 관계 증진을 위해 중국과 협력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시 주석이 언급한 문건은 1972년 양국 수교 당시 발표한 공동성명 등 양국이 합의한 문서로, ‘하나의 중국’ 원칙과 패권 추구 반대 등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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