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다국적 제재 모니터링팀(MSMT)’ 출범과 관련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결의 이행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은 17일 미국 등 11개국이 대북 결의 이행 지원을 위해 출범한 MSMT의 효용성과 관련한 VOA의 질의에 “(러시아의 전문가패널 임기 연장) 거부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불법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다루는 모든 유엔 제재 조치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답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 “Despite the veto, all UN sanctions measures addressing the DPRK’s unlawful WMD and ballistic missile programs remain in effect. The MSMT comprises willing nations ready to contribute official government information and analysis to publicly report on the implementation of DPRK-related UN sanctions.”
그러면서 “MSMT는 북한 관련 유엔 제재의 이행 상황을 공개적으로 보고하기 위해 공식 정부 정보와 분석을 제공할 준비가 된 나라들로 구성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과 김홍균 한국 외교부 1차관, 오카노 마사타카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 등이 16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MSMT의 공식 출범을 발표했습니다.
새로운 대북 제재 감시 기구의 출범은 지난 3월 유엔 안보리 전체회의에서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안보리 대북제재위 산하 전문가패널의 임기 연장안에 거부권을 행사하며 활동을 종료시킨 데 따른 것입니다.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은 러시아가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의 임기 연장에 거부권을 행사한 것에 깊은 실망감을 표명했다”며 “우리는 중국이 이 중요한 임무에 대한 14번의 만장일치 채택에도 불구하고 기권표를 행사한 결정에 대해서도 실망했다”고 말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 “The United States was deeply disappointed by Russia’s veto of the United Nations Security Council 1718 Committee Panel of Experts mandate renewal. We were also disappointed that the People’s Republic of China decided to abstain after 14 unanimous adoptions supporting this important mandate. Russia’s actions cynically undermined international peace and security, all to advance the corrupt bargain that Moscow has struck with the DPRK. Its veto was a self-interested effort to bury the panel’s reporting on its own collusion with the DPRK to secure weapons that it can use to further its aggression against Ukraine.”
이어 “러시아의 행동은 국제 평화와 안보를 냉소적으로 훼손했고, 이는 모두 러시아가 북한과 맺은 비열한 협상을 진전시키기 위한 것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략을 강화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무기 확보를 위해 북한과 공모했다는 전문가패널의 보고를 은폐하려는 이기적인 시도였다”고 비판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Forum